다음 주도 기습적인 폭우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 25일과 26일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기도 전에 또 한번 많은 비가 예상되면서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비가 많이 올 때는 몸과 마음이 지치기 마련이다. 비로 인해 젖어버린 옷과 신발은 물론이고 늘 가지고 다녀야하는 우산도 거추장스럽기만 하다. 내리는 비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까지 울적해진다.
이럴 때는 역시 맛있는 음식만한 보약도 없다. 여름철 별미를 먹으며 비로인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건 어떨까?
포항의 명물음식 물회가 여름철을 맞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물회는 어부들이 잡히는 대로 막 썰고 비벼, 물에 말아 훌훌 들이켜며 먹던 데서 유래한 별식이다. 어부들 별식이 대중화되면서, 맛은 한결 얼큰해지고 달콤새콤해졌다.
포항만의 독특한 물회는 흰 살 생선을 사용하는데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해 도다리 물회, 뼈 째 얇게 썰어 만든 세꼬시 물회, 해삼과 전복으로 버무린 특미 물회, 꽁치 물회 등이 입맛 따라 취향 따라 계절 따라 즐길 수 있다.
고추장 육수에 잘게 썬 회를 버무려 넣고, 채썬 오이·배 등 푸짐한 고명에, 얼음을 갈아 함께 낸다. 입안이 얼얼해질 정도로 차가운 국물이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준다.
특히 물회는 고단백 저지방음식이라 각종 스트레스로 지친 몸을 회복하는데 적합하다. 기본적으로 생선에는 단백질의 일종인 콜라겐이 풍부하여 피부미용에 좋은 우수한 다이어트 식품이다. 올 여름 포항 물회로 폭우로 인한 스트레스와 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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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현 기상캐스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