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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치를 초과한 라돈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 논란이 커짐에 따라 생활 속 방사능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가 열려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박정, 한정애 의원의 주최로 ‘라돈침대 사태를 통해 본 생활 속 방사능 실태와 대응방안 토론회’가 개최됐다.
이 날 토론회에서는 모자나이트를 비롯해 우리 생활주변의 방사선 실태 및 관리 현황, 라돈 침대 피해 해결과 종합적인 생활 방사능 대책, 관련 법 체계 비교 분석 및 관리체계 강화를 위한 입법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정애 의원은 “온열매트 사태 이후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제정됐지만 방사선 방출로 문제가 된 매트나 침대 등은 원료물질의 가공제품으로 이에 대한 규정은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수 의원은 “라돈의 원인으로 지목된 '모나자이트'를 비롯, 생활 속 방사능 물질은 검출 경로에 따라 소관 부처가 달라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관계 부처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하루 빨리 종합적인 해결책을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 역시 “안전을 위해서는 현재의 규제시스템을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의 책임은 물론 정부는 전반적인 실태를 확인하고,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해야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라돈 침대 논란은 대진침대가 판매해온 매트리스에 천연 방사성 핵종인 우라늄과 토륨이 함유된 고방사성물질인 모나자이트가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대진침대는 모자나이트가 사용된 매트리스를 ‘음이온’을 방출한다며 건강제품으로 판매했고, 이 과정에서 정부가 ‘음이온 인증’, ‘K마크’, ‘친환경 인증’을 허가해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검증과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토론회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천연방사성물질의 사용 및 유통 이력추적 및 천연방사성물질 사용 가공제품 표시제 도입하고, 유관 부처별 천연방사성핵종 수입 및 유통 체계 통합 관리 및 규제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