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밖에 날씨 어때요? 오늘 ‘검스’ 신어도 되요?”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말이다. ‘검스’는 검정스타킹의 준말이다. 아침마다 검정스타킹을 신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가 최근 여성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이번 주말(19일)과 휴일(20일)에는 ‘검스’를 옷장 속에 넣어놓는 것이 좋겠다. 앞으로도 점차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돼 ‘검스’의 계절은 사실상 끝난 것으로 보인다. 보온성이 좋고, 다리가 상대적으로 얇아보이기 때문에 ‘검스’를 선호하는 여성들에게는 따뜻해지는 날씨가 아쉽다.
5월 중순인 지금까지도 거리 곳곳에서 검정스타킹을 신은 여성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달 들어 이동성 고기압과 저기압의 영향을 받아 날씨 변화가 잦았던 탓이다.
기상청의 관측자료에 따르면 18일 현재 서울 지역 기준으로 일교차가 10℃ 이상 차이가 났던 날은 총 11일에 달한다. 이번 주말(19일)도 최저기온 13℃, 최고기온 27℃가 예상된다. 휴일인 20일도 최저기온 14℃, 최고기온은 27℃로 전망된다.
한낮에는 초여름처럼 덥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 치마를 입을 경우 맨다리를 드러내야할지 검정스타킹을 신어야 할지 매일 아침 고민일 수 밖에 없었던 것.
직장인 류현 씨는 “‘검스’를 신자니 낮엔 덥고, 안 신자니 저녁에는 쌀쌀해서 고민이 많았다”며 “이제 날씨가 따뜻해진다니 마음 편하게 옷을 고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낮에만 활동한다면 맨다리도 좋겠다. 그러나 일교차가 13~14℃에 달해 일몰 후 집으로 돌아갈 계획이라면 보온성이 되는 레깅스를 신을 것을 추천한다.
|
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