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Activity > [축제&날씨] 분홍빛으로 물든 비슬산에 봄나들이 가볼까

비슬산에는 해마다 4월이면 100만㎡의 참꽃(진달래) 군락지를 보기위한 관광객이 하루 평균 10만여명에 이른다. 올해 비슬산 참꽃 문화제는 지난해 말 대구테크노폴리스 진입도로가 개통함에 따라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휴양림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비슬산 산신제를 비롯해 가수 홍진영과 그룹 울랄라 세션 등 인기 가수의 축하 무대가 펼쳐진다. 또한 2015인분 사찰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 중국 연길시 문화관 공연팀 초청 공연, 댄싱 카니발, 참꽃 골든벨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대 행사로는 누구나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참꽃낚시, 캐리커쳐, 무중력 공중부양 퍼포먼스, 참꽃다트, 참꽃 화전굽기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전국 노래자랑의 MC 송해와 함께하는 참꽃 가요제도 열린다.

비슬산 참꽃축제 관계자는 "올해는 대구의 진달래 개화 시기가 3월 24일로 평년 보다 빠르다. 하지만 비슬산 참꽃 군락지가 해발 1084m에 형성돼 있어 평지 보다 온도 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개화 시기와 축제 개최 시기가 맞아 떨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참꽃 군락지의 개화 상황 및 세부 프로그램은 비슬산 참꽃 문화제 홈페이지(www.bise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천년고찰 대견사가 중창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대견사까지 운행하는 친환경 전기차인 ‘반딧불이’와 함께 별도의 순환 셔틀버스를 준비해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행사가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날씨를 알아두는 것은 필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토요일(18일) 대구 달성군 지역은 점차 흐려져 밤부터 비가 내리겠다. 비는 일요일(19일)과 월요일(20일)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케이웨더 오현지 예보관은 “다음주 월요일(20일) 비가 그친 후 축제 마지막 날인 일요일(26일)까지는 대체로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같은 기간 낮 최고 기온도 22~25℃의 분포를 보이며 야외활동 하기 좋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다만 축제기간 동안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는 날이 많은 만큼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겠다.

한편 나들이에서 먹는 즐거움이 빠질 수 없다. 대구시는 지역의 자랑거리인 다양한 먹거리 가운데 따로국밥, 복어불고기, 뭉티기, 동인동 찜갈비, 누른국수, 납작만두, 막창, 야끼우동, 무침 회, 논메기 매운탕 등 10가지 음식을 대구10미(味)로 선정했다.

대구시민과 대구를 방문한 외지인 5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대구시가 선정한 대구10미(味) 가운데 가장 많이 먹어본 음식은 따로국밥(57.3%)을 꼽았다. 밥과 국을 따로 내어준다고 유래된 따로 국밥은 50년 전부터 대구에서만 먹는 유일한 형태의 탕반문화다.

이 외에 대구에서 사람들이 많아 먹어본 음식은 야끼우동(56.%%), 납작만두(56.3%), 무침회(50.7%), 소막창(50.5%) 순으로 조사됐다. 설문 참가자들은 대구의 대표 음식으로 찜갈비(34%), 소막창(20.8%), 따로국밥(20%) 순 지목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