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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거워진 흙 사이로 새싹이 움트며 새어나오는 봄 냄새가 온 천지를 채우고 있다. 여기저기서 봄꽃 개화소식도 들려온다. 길가에 꽃들이 봄이 왔음을 알리는 이때, 주말을 활용해 가까운 곳으로 떠나 잠시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어디로 갈지 장소가 고민이 된다면 산들바람과 강이 있는 경기도 포천을 주목할 만하다. 포천은 일동온천과 명성산, 산정호수, 호수폭포, 비선폭포 등 자연경관이 풍부해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산정호수 산책로 주변은 허브와 야생화 마을, 김일성 별장, 드라마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산정호수에서 산책을 하고 조각공원 앞에서 오리배도 탔다면 쉴 공간이 필요하다. 산정호수 인근에 위치한 드뷔시펜션은 울창한 삼림을 배경으로 시원한 자연 바람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현대적 감각의 건물로 지어진 펜션은 커플 및 친구, 가족단위가 머물기에 알맞다.
총 12개의 객실은 특색에 맞는 가구와 주방, 가전제품 등 최고급으로 조성 된 인테리어와, 넓은 원룸과 복층형 객실을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하여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화이트톤으로 꾸며진 객실은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커플용 객실에는 편백으로 만들어진 탕이 마련돼 있어, 자연을 배경 삼아 목욕을 즐길 수 있다.
부대시설은 야외수영장과 야외테라스 및 바비큐장, 넓은 잔디정원, 자전거 대여시설이 있다. 특히 1000여평에 달하는 넓은 잔디정원이 있어 다양한 체육활동과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다. 드뷔시펜션의 예약은 인터넷 홈페이지 펜시안( www.pensian.net)을 통해 할 수 있다.
이번 주말 경기 포천의 날씨가 궁금해진다. 다행히 이번 주말 포천 일대는 큰 추위 없이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일요일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경기도 포천시는 4일(토) 대체로 맑은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은 5℃, 낮 최고기온은 15℃를 나타내겠다”며 “5일(일)은 종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침기온은 7℃, 한낮 기온은 15℃를 기록하겠다”고 예보했다. 일요일에 비가내리는 것에 대비해 우산이나 우비 등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한편 포천군 영북면에 위치한 산정호수는 뒤편의 명성산을 비롯해 여러 높은 산봉우리가 호수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자인사와 등룡폭포, 비선폭포 등이 있어 주변 경관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산정호수는 1977년 3월 국민관광지로 지정돼 연간 70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최근에는 눈썰매장 및 스케이트장이 개장돼 4계절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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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