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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가 싶더니 벌써 한 해가 가고 설날연휴가 다가왔다. 명절이면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모여 맛난 음식을 먹고 새해 덕담을 나누다 보면 웃음꽃이 절로 피어난다. 가족들과 명절을 보낸 뒤 긴 연휴를 활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태안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태안이나 안면도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 비교적 가까우며 산과 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여행객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여행지에서 편히 쉴 곳을 찾는다면 안면읍 해안관광로에 위치한 제이엠빌리지펜션을 주목할 만하다. 삼봉해수욕장입구와 가까이 있어 바다를 조망하기에 좋은 제이엠빌리지펜션은 지중해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유럽풍 느낌의 외관이 세련된 느낌을 준다. 각 객실마다 핑크, 레드, 그린 등 포인트를 살려 화사한 느낌을 주며 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피로를 풀어주는 것만 같다. 차를 타고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는 것도 좋겠지만 펜션에 구비돼 있는 자전거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리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제이엠빌리지펜션은 원룸형과 독채복층형 등 총 6개의 객실이 있으며 최소 2명에서 최대 13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커플, 가족, 단체가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또 야외 바비큐장, 해수욕장, 수영장, 세미나실, 족구장 등 단체가 즐기기 알맞은 부대시설과 주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제이엠빌리지펜션 예약은 펜시안( www.pensian.net) 사이트를 통해할 수 있다.
삼봉해수욕장은 태안군 남면과 안면읍을 연결하는 연육교 남쪽 3㎞ 거리에 있으며 백사장의 길이는 3.8㎞, 폭 300m이다. 세 개의 튀어나온 삼봉괴암과 해당화가 유명하며 울창한 솔숲도 인상적이다.
삼봉해수욕장과 더불어 꽃지해수욕장도 빼놓을 수 없다. 할배바위·할매바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낙조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꽃지해수욕장은 꽃지해안공원과 연결돼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간척 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된 안면도 최고의 해수욕장으로 꼽히며, 오래 전부터 주변에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 있어 ‘꽃지’라는 지명을 가진 것으로 전해지는 곳이다.
이번 설 연휴기간의 충남 태안의 날씨가 궁금해진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동안 큰 추위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휴 첫날인 18일 태안군의 아침 최저기온은 -1℃, 낮 최고기온은 5℃을 나타내겠고, 설 당일인 19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2℃, 한낮 기온은 7℃, 20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2℃, 낮 최고기온은 10℃를 기록할 전망이다. 펜션이 바닷가 인근에 있는 만큼 바람에 대비해 목도리, 모자, 장갑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또 펜션에서 차로 20여분 이동하면 안면도 자연휴양림을 만날 수 있다. 안면도 자연휴양림은 국내 유일의 소나무 단순림으로서 수령 100년 내외의 소나무 천연림이 430ha의 대지에 울창하게 자라고 있다. 이 소나무는 고려 때 궁재와 배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했으나 도남벌이 심해지자 왕실에서 특별 관리했으며, 1965년도부터는 충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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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