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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축제의 대명사인 ‘산천어축제’가 10일(토)부터 다음달 1일(일)까지 강원도 화천군에서 그 화려한 막을 연다.
이번 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맨손잡기 등 산천어 체험행사와 눈썰매, 얼음축구, 봅슬레이 등 눈얼음 체험행사, 창작썰매콘테스트, 산천어복불복이벤트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꾸며진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단연 얼음낚시다. 산천어 얼음낚시를 위한 1만 2000개의 얼음구멍이 있는 화천천은 수심 2m 정도의 맑은 강이다. 축제 기간 중에는 매일 1~2t 가량의 싱싱한 산천어를 화천천에 넣기 때문에 약간의 운과 실력만 있다면 누구나 산천어를 건질 수 있다.
또한 ‘산천어 맨손잡기’는 지름 10m의 풀 안에서 재빠르게 움직이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아 올리는 것으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얼음낚시나 맨손잡기를 통해 잡아 올린 산천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 찜 등으로 즐길 수 있다.
10일이 공식적인 개막일이지만 이미 화천은 산천어잡기 얼음낚시 예약 접수를 비롯, ‘얼음나라 투명광장’을 개장하며 사실상 축제의 문을 열었다.
축제개막에 앞서 지난해 12월 20일 오픈한 국내 최대 실내얼음조각 광장에는 개막 첫날 600여명이 찾는 등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서화산 다목적 광장에 조성된 조각광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하얼삔 빙등 조각가 35명이 한 달간 작업해 완료했다.
이곳에는 남대문, 거북선 등을 전시한 한국관을 비롯해 인도의 로터스 사원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 이르는 조각품을 연결해 실내 조각시설의 묘미를 한껏 살렸다.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날씨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가 개막되는 오는 10일(토) 강원도 화천의 날씨는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최저기온은 -12℃, 최고기온도 2℃에 머물러 춥겠다.
축제 둘째날인 11일(일)과 12일(월)은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추위는 이어지겠다. 11일 화천의 최저기온은 -8℃, 최고기온은 1℃로 예상되며, 12일에도 최저기온은 -11℃, 최고기온은 1℃에 머물겠다.
케이웨더 오현지 예보관은 “축제기간 중 초반에는 최저 기온이 영하 10℃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아 춥겠다”며 “11일과 12일엔 맑은 날씨가 예상되지만 13일과 14일은 다시 구름이 많아지고 추위도 이어져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천군 축제기간 농특산물 판매장, 향토 먹을거리, 축산물 구이터 등을 운영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청정 우수 농축산물을 관광객들에게 판매한다.
특히 축제 프로그램인 산천어 낚시, 맨손잡기 등에 참여한 관광객에게 농산물교환권(5000원)을 돌려줘 어려움을 겪는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화천군은 농특산물 판매장 3곳에 화천에서 재배하고 가공한 농·임·축산물과 가공식품 등 관내 150여 농가 및 업체의 250여 품목을 관광객에게 선보인다.
화천군 관계자는 “농한기 농가소득에 도움을 주고자 농산물교환권 제도를 시행하는 등 축제기간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도시와 농촌의 상생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 고품질 농특산물 생산을 위해 상품화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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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