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겨울도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지만, 호젓한 겨울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겨울여행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관광지에 사람들이 평소보다 없어 편안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계절을 타지 않는 인기 여행지인 강원도 춘천 남이섬은 겨울철에도 여행하기에 알맞은 곳이다. TV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로 내외국인에게 잘 알려진 이 섬은 조선 세조 때 병조판서를 지내다 역적으로 몰려 요절한 남이 장군의 묘가 있어 남이섬이라고 불리게 됐다. 남이섬에는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감상하는 사람들부터 이채로운 풍경을 담기위해 사진촬영에 열심히인 연인들과 왠지 더 화목해 보이는 가족들까지 여행 온 모두가 행복한 모습을 그리고 있다.
남이섬 겨울 정취를 맘껏 즐겼다면 ‘산촌펜션’에서 쉬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위치한 산촌펜션은 남이섬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린다. 펜션의 건물은 2동으로 이뤄져있으며, 객실 수는 총 6개로 최대 4~15명 수용이 가능해 커플, 가족, 단체 모두 이용하기에 알맞다. 객실 분위기는 깔끔하게 배열된 가구와 현대식 느낌의 장식들로 모던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다. 부시설로 마련된 세미나실에는 노래방 시설과 프로젝터가 구비돼 있고, 최대 70명 수용이 가능하다. 또 족구장과 산악사륜바이크, 수상레져도 즐길 수 있다. 산촌펜션 예약은 ‘펜시안( www.pensian.net)’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산촌펜션에서는 북한강이 한 눈에 보인다. 호반의 도시로 유명한 춘천은 높은 산들이 병풍처럼 호수를 둘러싸고 있다. 북한강의 물길을 따라 사뿐사뿐 걸을 수 있으며 가끔 부는 바람에 자연의 향기가 실려 오는 것만 같다.
이번 주말 춘천의 날씨가 궁금해진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춘천은 20일(토) 오전에 눈이 내리다 점차 그치겠고 21일(일)에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다만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12℃까지 떨어지는 등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겠다”고 예보했다. 20일 춘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4℃, 낮 최고기온은 -1℃를 나타내겠고, 21일의 아침 기온은 -12℃, 한낮 기온은 -3℃를 기록하겠다. 이번 주말 춘천 일대의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며 추위가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비해 여벌옷이나 방한용품 등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한편, 닭갈비와 막국수 춘천의 명물이다. 춘천에 와서 닭갈비를 못 먹어보면 춘천에 온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 토막낸 닭고기를 도톰하게 펴서 양념에 재웠다가 갖은 야채와 함께 철판에 볶아낸 닭갈비에 막국수를 곁들여 먹는다면 여행의 즐거움이 더 커질 것만 같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