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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모임을 하자는 연락이 부쩍 잦아졌다. 가족, 지인들과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 올해 연말모임은 마니산으로 산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추위의 기세가 매섭지만, 이럴 때라고 움츠러들 수만은 없다. 마니산에 12일 아침부터 눈 예보가 있는 만큼 이번 주말에 눈 덮인 설경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마니산은 인천 강화군 화도면에 위치한 산으로 백두산과 한라산의 중간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1~2시간 거리에 있고 바다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가족, 동료, 지인들과 부담 없이 떠나기에 좋은 곳이다. 가쁜 숨을 거두며 산을 오르다 보니 눈 덮인 산의 설경이 펼쳐져있다. 자연이 만들어낸 절경에 감탄이 나고 왠지 모를 경외감이 드는 것 같다.
등산 후 쉬어갈 곳이 필요하다면 마니산 바로 아래 있는 ‘아우라 펜션’으로 가보자. 아우라 펜션은 2층 구조의 독채펜션으로 한 팀이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방해를 받지 않고 모임을 가질 수 있다. 최소 6명에서 최대 15명까지 수용이 가능해 회사 동료, 가족 및 지인들과 등산 후 편히 쉬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 적합한 공간이다.
넓은 거실과 2개의 객실은 유럽풍 느낌의 멋스러운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함을 더하고 있다. 창문 밖으로는 마니산의 정경이 펼쳐져 있고 펜션에서 5분만 걸어가면 바다가 있다. 산책 겸 바다를 구경하고 그곳에서 떨어지는 붉은 해, 낙조를 감상해도 좋겠다. 야외 잔디정원에는 테라스와 바비큐 시설이 갖춰져 있고, 산책을 하다 쉬어갈 수 있는 나무 그네도 마련돼 있다. 아우라 펜션 예약은 ‘펜시안( www.pensian.net)’ 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펜시안은 펜션 정보뿐만 아니라 주변 맛집, 볼거리, 여행지 등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
이번 주말 인천 강화군은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13일(토)과 14일(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 일대는 구름만 다소 지나는 가운데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다만 아침 최저기온이 -10℃까지 떨어지며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13일(토)의 아침 최저기온은 -10℃, 낮 최고기온은 -3℃를 기록하겠고, 14일(일)의 아침 최저기온은 -10℃, 한낮 기온은 0℃를 나타내겠다. 추위에 대비해 목도리, 장갑, 모자를 착용하고 방한 소재의 옷을 껴입는 다면 보다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주말 마니산 일대의 기온이 영하권을 맴돌며 추위가 이어지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겠다. 또한 산은 100m 올라갈 때마다 기온이 약 0.5℃씩 내려간다. 준비 없이 올랐다간 하산할 때 땀이 식으면서 저체온증에 걸릴 위험이 있다. 때문에 ‘여벌옷’이 필수다. 낮은 기온에 대비해 여벌옷을 챙겨 입는다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 산행 시간도 중요하다. 해가 짧아진 만큼 오후 4~5시 전에 하산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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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