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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높고 푸른 가을, 일상에 지친이라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멀리 떠나기가 부담스럽다면 가까운 근교 나들이는 어떨까. 서울에서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강화도를 추천한다. 강화도는 인천 강화도에 속하는 섬이다. 이곳은 산과 바다를 한 번에 만날 수 있어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이다.
단풍이 절정에 이른 마니산의 등산로를 따라 918개의 돌계단을 올라가면 서해바다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마니산에는 단군왕검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전설을 간직한 삼랑성 내에 전등사가 아늑히 자리 잡고 있다. 이절의 대웅전은 보물 제178호로 지정됐다. 바닷가도 있다. 강화도 민머루해변은 주변경관이 뛰어나고 특히 낙조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다. 물이 빠지면 조개, 게, 낙지 등을 잡을 수 있다. 맨발로 갯벌에 들어가 아이들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바다 생물들을 관할하는 것도 좋겠다.
마니산의 단풍을 구경하고 바닷길도 거닐었다면 피로를 풀 수 있는 펜션에서 쉬어가는 건 어떨까. 그중에서도 강화도 마니산의 정기가 흐르는 ‘정이 넘치는 펜션’은 건물 앞뒤에 마련된 정원과 산책로가 있어 잠시 사색의 시간을 갖기에 좋다. 또 수영장과 족구장 시설이 갖춰져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알맞다. 최근에는 나뭇잎마다 단풍이 곱게 물들어 가을의 운치를 더하고 있다. 가족 및 친구, 연인 누구나 편히 쉬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단 주의할 점은 펜션인 산에 위치해 있다 보니 기온이 평지보다 쌀쌀할 수 있는 만큼 무릎담요와 같은 방한용품을 챙겨 추위에 대비하는 게 좋겠다. 마니산의 정기가 흐르는 ‘정이 넘치는 펜션’ 예약은 펜시안( www.pensian.net)사이트를 통해할 수 있다.
강화도의 이번 주말 날씨는 어떨까.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8일과 9일의 날씨는 구름만 다소 지나는 가운데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8일 강화도의 아침 최저기온 5℃, 낮 최고기온 13℃를 기록하겠다. 일요일인 9일은 아침 기온 6℃ 한낮 기온 14℃를 나타내겠다. 일교차는 크겠지만 비 소식 없이 맑아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알맞겠다.
한편,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이다.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모여 살았기 때문에 강화도는 고인돌 유적을 비롯해 단군이 하늘에 제사를 드렸다는 마니산 참성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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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