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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쾌청하고 풍성한 먹을거리가 넘치는 가을이 다가왔다. 곡식이 결실을 맺고 수산물은 살이 통통하게 오르니 맛 또한 일품이다.
이에 맞춰 오는 9월 5일(금)부터 10월 31일(금)까지 홍성 남당항 일원에서 열리는 제19회 남당항 대하축제는 ‘천고하비(天高鰕肥)! 하늘은 높고 새우는 살찐다!’라는 주제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남당항은 충남 천수만에 위치한 청정 어항으로 대하, 꽃게, 새조개, 쭈꾸미 등 어종이 풍부하다. 9월 초순에서 10월 중순에는 대하의 담백한 맛과 구수한 향을 잊지 못하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국내 최대의 대하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 축제가 열리는 홍성 남당항 일원에는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횟집들이 즐비하다.
이번 남당항 대하축제는 단순한 먹을거리 축제에서 벗어나 갯벌에서 조개도 잡고 대하도 잡는 등 관광객 참여 위주의 체험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또한 풍어제, 어선퍼레이드, 노래자랑, 대하까기 등 다양한 행사와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해 맛좋은 대하를 싼 값에 살 수 있다. 이런 소문으로 인해 남당항 축제는 해마다 70만 명 이상이 찾고 있다.
그렇다면 축제기간 중 날씨는 어떨까?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5일(금)은 흐리고 한 때 비가 내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7℃, 낮 최고기온은 25℃를 보여 축제를 즐기기엔 큰 무리가 없겠지만 비가 내리는 만큼 우산을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
6일(토)~추석날인 8일(월)까지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19℃, 낮 최고기온은 27~29℃로 축제 첫날보다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다. 9일(화)과 10일(수)은 구름이 조금 낄 것으로 예상되며 아침 최저기온은 18~19℃, 낮 최고기온은 28~29℃로 활동하기 무난하겠다.
▲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날씨전망
케이웨더 오현지 예보관은 “축제 첫날인 5일 홍성 남당항 일원은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밖의 날은 구름만 있겠으며 낮 기온도 30℃를 넘지 않아 축제를 즐기는데 큰 지장은 없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축제기간 동안 싱싱한 생새우를 비롯해 소금구이, 대하찜, 튀김요리, 대하장 등 맛깔나게 요리된 다양한 대하요리를 맛볼 수 있다.
커다란 대하를 왕소금에 구워 먹는 맛은 특별하다. 남당항에서는 천수만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대하를 만날 수 있다. 천수만산 대하는 평균 길이가 20㎝~27㎝ 크기로 국내 연안에서 자생하는 80여종의 새우 중 가장 크고 맛있다. 대하는 감칠맛 나는 고소한 맛뿐만 아니라 가을철 스태미너 식품으로 유명하다.
부드러운 식감을 선호해 대하의 껍질을 벗겨 먹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껍질이 영양의 보고다. 대하는 머리 부위에 영양소가 몰려 있다. 다른 갑각류가 몸통에 알을 품고 있는 반면 대하는 머리에 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통은 껍질을 벗겨 날로 먹고 머리는 즉석에서 소금구이로 먹는 것이 대하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다.
▲ 9월에서 11월 남당항에서는 천수만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대하를 맛볼 수 있다.
보통 9월에서 11월에 잡히는 대하는 맛은 물론 단백질 등 영양도 풍부해 전국의 미식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본초강목에서도 대하는 신장을 좋게 하며 혈액순환을 도와 기력을 충실하게 한다고 소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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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