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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잔 정도의 와인이나 포도주스는 노화방지와 치매예방 등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도를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포도의 씨와 껍질을 함께 넣어 만든 포도주에 항산화물질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의 함량이 매우 높아 최근 와인의 인기가 가장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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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도송이의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먹어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
포도는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으로 불린다. 초여름 청포도로 처음 등장하기 시작해 여름의 끝자락 8월에는 보랏빛으로 탈바꿈한다. 껍질 안에 있는 알맹이를 쏙 빼어 알맹이 채 먹기도 하지만 알맹이 속에 든 씨까지 뱉어 먹는 사람도 있다. 포도는 씨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포도씨유까지 만들 수 있는 만큼 버릴 것이 없는 과일이다.
포도송이는 한 꼭지에 알맹이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어 다산을 상징한다. 과거엔 그해 첫 포도를 따면 사당에 먼저 알리고 난 다음 맏며느리에게 포도를 먹였다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 유래됐다.
포도 씨 속에 존재하는 떫은 맛 성분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은 비타민 E의 40배, 비타민 C의 20배나 되는 강력한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를 없애고 암 발병을 억제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포도당과 과당 함량이 높아 피로해소에 탁월한 포도는 동맥경화와 심장병 예방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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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포도축제는 포도따기, 포도밝기, 와인족욕 등 포도를 주제로 한 40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영동군 |
특히 충북 영동은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지역이다. 과수농업의 최적의 기후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들의 당도는 높다. 특히 전국 최대면적을 자랑하는 포도 주산지로 전국 포도생산량의 12.8%를 차지하고 있으며 충북 지역에서는 ‘영동포도’가 70% 정도를 생산한다.
이런 가운데 몸에 좋고 새콤달콤한 맛을 지닌 포도를 주제로 한 ‘영동포도축제’가 오는 28일(목)부터 31일(일)까지 4일간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충북 지역 최우수 축제로 지정되면서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포도따기, 포도밝기, 와인족욕 등 포도를 주제로 한 40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축제가 진행되는 나흘간(8.28~31)은 구름만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
케이웨더 오현지 예보관은 “축제 내내 별다른 비 소식 없이 구름만 낄 것으로 예상돼 축제를 즐기기에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 아침 최저기온은 20~22℃, 낮 최고기온은 27~28℃의 분포를 보이며 한낮에는 살짝 더운 기운이 전해지겠다.
이번 축제는 과일 포도가 주인공인 만큼 축제를 즐기는 가장 큰 즐거움이 바로 먹는 행사다. 이행사 기간 동안 포도를 이용한 포도즙, 포도김밥, 포도국수, 포도초콜릿, 포도빙수 등이 소개된다. 특히 포도빙수와 포도초콜릿은 각각 3000원씩을 지불하면 직접 만들어 시식할 수 있다.
또한 ‘포도따기’ 체험장이 눈길을 끈다. 1만 2000㎡ 규모에 이르는 포도밭(영동읍 화신리 일대)에서 직접 포도를 딸 수 있다.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 사이에 가능하며 10~15분 정도 소요된다.
체험비 1000원을 지불하고 이색적인 체험도 즐길 수도 있다. 대형 세트장에 들어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포도를 밟는 ‘난장’ 프로그램, 원형풀안에 있는 모형포도를 낚는 ‘영동포도 낚시체험’, 참가자들이 신발을 던져서 포도알 존에 넣는 게임 등이 체험행사로 준비돼있다.
한편 영동군은 영동포도가 유명해지면서 이 지역 포도로 만든 와인을 브랜드화 해 영동와인을 대표 산업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제5회 대한민국와인축제(9.25~28)도 열릴 예정이다.
▣ 문의 : 영동군 043-744-6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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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