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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교통안전과 에너지 절감을 위해 오는 7월까지 ‘신호등 줄이기 사업’을 진행해 신호등 5600여 대를 없앤다.
기존 서울시내 신호등은 백열등을 사용해 기상상황에 따라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수명도 길지 않아 도로별로 최소 2개 이상 설치됐었다.
하지만 시는 지난 2010년 시내 모든 신호등 전구를 LED(발광다이오드) 등으로 교체해 기존의 문제를 해결한 만큼 불필요한 신호등 개수를 조정해 전력·유지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신호등 2대가 설치돼 있던 편도 3차로 이하 도로에는 신호등이 1대만 설치되고 편도 4차로 도로는 3대에서 2대로 조정된다.
교차로의 경우 2차로는 1대, 3차로는 2대, 4차로는 3대가 설치된다.
신호등 줄이기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시내 신호등 수는 5만 6833대에서 5만 1166대로 줄어든다.
시는 신호등에 사용되는 전력과 유지관리에 따른 비용을 연간 21억 원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거된 신호등은 보수가 필요한 교차로·이면도로 등에 재사용된다.
교차로에 신호등을 재사용 하거나 이전할 경우엔 꼬리물기 방지 등을 위해 기존의 교차로 건너편(후방 신호등)이 아닌 진입 전(전방 신호등)에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강진동 교통운영과장은 “도로환경에 따라 신호등 수를 조정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에너지도 절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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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