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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천어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인 얼음낚시
강원도 화천군 산천어축제는 지난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4 문화관광축제 40개’ 중 김제 지평선축제와 더불어 최고점을 받은 겨울철 ‘대한민국 대표축제’다.
전체 인구가 2만 5000여 명에 불과한 이 강원도 두메산골에는 지난해 150만 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화천천 위 8000개 얼음구멍 앞에서 겨울 즐거움을 낚았다. 2003년 1회부터 22만 명이라는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한 이곳은 2006년 4회부터는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이런 진풍경을 바탕으로 미국 CNN은 ‘겨울철 세계 7대 불가사의’로 ‘화천 산천어축제’를 꼽기도 했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최우수축제로 인정받은 ‘화천 산천어축제’가 새해 1월 4일(토)부터 26일(일)까지 23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는 ‘얼지 않은 인정, 녹지 않는 추억’을 주제로 내걸었다.
축제에서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얼음낚시다. 낚시로 잡은 산천어로 회나 구이, 찜 등을 즉석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한편 화천 산천어축제 운영위는 2011년부터 얼음낚시터를 금연지역으로 지정해 얼음판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낚시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올해는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눈사람 만들기 체험장을 확대하는 내용의 스노우펀파크(눈사람존, 눈썰매, 놀이기구 등), 아이스펀파크(얼곰이 자전거, 얼음썰매, 콩닥콩닥 봅슬레이, 얼음축구, 놀이기구 등)을 축제장에 조성해 눈과 얼음 위에서 다채로운 체험행사도 진행한다.
또한 얼음나라 투명광장, 3D디지털미술관, 세계겨울 도시광장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해마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창작 눈썰매대회도 눈길을 끄는 행사다. 독특한 아이디어로 썰매를 만들어 경연하는 대회인데 우승상금이 500만 원이나 된다.
다음달 4일이 개막일이지만 이미 화천은 산천어잡기 얼음낚시 예약 접수에 나서는가 하면 ‘얼음나라 투명광장’을 개장하는 등 사실상 축제의 문을 열었다. 이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산천어 얼음낚시 예약 접수는 지난 19일 인터파크사이트를 통해 진행 중이다.
얼음낚시와 루어낚시, 산천어 맨손잡기의 체험료는 성인 기준 평일·주말·공휴일 구분없이 1만 2000원이며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장애인 등 우대자는 8000원이다. 체험료 접수 시 화천에서 생산하는 청정 농산물 구입에 사용할수 있는 농특산물교환권 5000원권을 선물로 제공한다.
▲ 산천어축제의 또다른 볼거리인 얼음나라 투명광장
산천어축제의 색다른 볼거리인 얼음나라 투명광장도 지난 13일 오픈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행사를 앞두고 축제분위기 조성을 위해 개장한 ‘얼음나라 투명광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중국 하얼삔 빙등 조각가 35명이 지난달 말부터 작업에 들어가 완료했다. 올해의 테마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 문화유산(건축물) 27종이다.
아울러 8개국 20개 도시가 참여하는 세계겨울도시 시장회의를 축제기간인 내년 1월 16~18일 열고 잡종 산천어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토종 산천어의 종 복원 연구용역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도 축제 개막일인 4일부터 3일간 마련한다.
축제에 있어 날씨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축제가 개막되는 내달 4일(토) 강원도 화천의 날씨는 구름이 조금 낄 전망이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4일부터 8일(수)까지는 구름 낀 날씨를 보이다가 9일(목)엔 흐려져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 축제기간 날씨 및 기온 전망 ⓒ온케이웨더
케이웨더 정보연 예보관은 “개막일인 4일부터 8일까지는 구름 낀 날씨를 보이며 최저기온이 영하 10℃까지 내려가 춥겠다”며 “9일과 10일(금)엔 흐려져 눈이 내리겠고 11일(토)부터는 최저기온이 영하 12℃까지 떨어져 추위에 철저한 대비를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박 예보관은 “축제 기간 동안 최저 기온이 영하 10℃ 밑으로 떨어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낮 최고 기온도 영하인 경우가 많겠고 1월 상순과 중순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축제에 참여할 생각이라면 일기예보를 주시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화천군은 2014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 ‘천사의 날’ 행사 참가 신청을 내년 1월10일까지 접수한다.
천사의 날 행사는 소외된 가정과 아동에게 산천어축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인정이 넘치는 축제로 거듭나고자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전국 148개의 아동복지시설 4240명의 어린이가 참여해 따뜻한 겨울축제를 즐기고 돌아갔다.
천사의 날 행사는 산천어축제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신청 단체별 자원봉사자의 안내로 투명광장, 3D미술관관람 및 산천어얼음낚시, 맨손잡기, 얼음썰매 등 약 30여종의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또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 체험과 관람을 무료로 제공하며 축제에 참가하는 팀에게는 단체사진을 촬영해 액자와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 행사는 전국 아동시설,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생활시설, 강원도다문화가정 등 764개소 4만 2032명을 대상으로 2014년 1월21일부터 22일까지 2일간 개최되며 신청서는 팩스 또는 이메일로 접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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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