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Activity >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오늘(월) 개장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0년째를 맞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개장은 작년보다 운영일수가 19일 늘어나며, 특히 유아링크장을 별도로 운영하는 등 면적도 전년보다 3분의 1 가량(4200㎡→5700㎡) 확대됐다.

운영 시간은 매주 일~목요일까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며, 금·토·공휴일은 오후 11시까지다. 다만 소치올림픽 기간(2014.2.7~23·17일간)에는 오후 4시부터 운영되며, 금·토·공휴일은 동일하다. 입장료는 시간당 1000원(대여료 포함)이다.

스케이트장은 친환경에너지 절감형 기계·조명 설비를 설치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부재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 서울의 이미지를 부각했다.

통합대기환경 지수 ‘나쁨’일 경우 운영 중단

특히 올해는 중국발 대기오염에 따른 시민건강보호를 위해 전년도와 동일하게 통합대기환경지수가 ‘나쁨’으로 측정되면 운영을 중단하고 최소 2시간 전 시민들에게 사전 공지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이동시간을 고려해 매회 차 2시간 전 측정치에 따라 운영여부를 결정하고 최소 2시간 전 시민들에게 사전 공지된다.

서울광장스케이트장 대기오염에 따른 운영기준은 지난해 열린광장시민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체육시설로는 국내 최초로 시민건강을 위해 마련하게 됐다. 이는 현재 국내 환경부에서 정한 것보다 한층 강화된 기준이다.

시에서는 스케이트장 운영기간 동안 서울광장 내에 대기질 이동측정차량을 배치해 대기질을 측정하고, 1시간 단위로 측정한 결과를 스케이트장 내에 비치된 전광판과 PDP 화면을 통해 알릴 방침이다. 또한 통합대기환경지수 측정시스템과 홈페이지를 연동시켜 스케이트장을 방문하기 전 대기측정결과를 미리 확인 할 수 있도록 한다.

운영 중단 시 강습자 및 사전 예매자에게는 SMS를 발송하는 한편 운영중단에 따른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중단 시 입장권 구매자가 환불을 원할 경우 전액 환불 조치된다. 다음 시간대 이용을 원할 경우 추가예약 및 구매 없이 스케이트장 이용이 가능하다.

희망자에 한해 역사문화탐방 해설사가 안내하는 ‘신청사 투어’를 실시하며, 정동극장 등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주변의 ‘문화공연 할인’ 티켓을 제공하는 한편 스케이트장 휴게공간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등 스케이트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대기운영 중단 시에도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대체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개장 10주년, ‘사진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

개장 10주년을 맞는 특별한 해로 그동안 이용했던 시민들의 추억을 담은 ‘사진 공모전’, 젊은 연인들을 위한 ‘프로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10년 맞이 기념 사진전’은 지난 2004년 개장 당시 스케이트장의 전경부터 현재의 모습을 연대기적 사진으로 담아냈다. 또한 10만, 20만 돌파 기념 사진전, 미쉘콴과 함께하는 올림픽+빙상선수 팬사인회 등 10년의 역사를 장식했던 주요 행사 사진과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 눈길을 끈다.

스케이트장을 배경으로 한 시민들의 이야기와 사진은 스케이트장 운영기간 중 계속 공모될 예정이다. 응모된 작품은 스케이트장 내에 전시되며, 가장 호응도가 높은 사진과 사연의 주인공은 스케이트장 폐장일인 2월 23일(일)에 시상할 예정이다.

매주 토·일요일 14시와 15시30분에는 소규모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한편 매일 오후 5시와 오후 7시 30분에는 전문 DJ가 시민들의 신청곡과 사연을 소개한다.

이달 21일에는 KBS 탑밴드 시즌 2 준우승에 빛나는 로맨틱 펀치가, 내년 1월 11일에는 대중과 친한 관록의 포크밴드 동물원 등이 출연해 백색의 시청 앞 얼음광장을 문화의 향기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특히 이달 23일에는 핀란드 산타마을에서 산타클로스가 방문해 시민들과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지며, 내년 1월 27일부터 30일에는 정동극장의 후원으로 투호, 널뛰기, 풍물 공연 등 다양한 설날 체험 행사가 마련된다.

개장 기간 중 발렌타인데이(2월 14일)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주인공을 선정, 은반위에서 프로프즈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스케이트·컬링·아이스하키’ 교실 운영

또한 ‘소치동계올림픽 선전’과 ‘2018년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협력으로 스케이트, 컬링, 아이스하키 교실을 열러 시민들의 동계종목 체험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스케이트 강습만 운영됐다. 하지만 올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 동계스포츠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컬링과 아이스하키까지 추가됐다. 장비는 무상으로 제공되며, 빙상선수 출신의 전문강사가 지도해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다양한 겨울스포츠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강 희망자는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홈페이지(www.seoulskate.or.kr)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스케이트교실’은 12월 17일(화)부터 1월 30일(목)까지 총 7기로 나눠 운영된다. 매기별 75명까지 신청받는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4일간 오전 10시부터 4회(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4시, 오후 7시)로 나눠 1회당 50분 강습과 1시간 자유활주로 구성된다. 주 4회 강습에 비용은 1만원이다.

‘컬링교실’은 12월 17일(화)부터 1월 9일(목)까지 4기로 나눠 매기별 60명씩 신청받는다. 수업은 매주 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4일간 진행되며 월~목요일 오전 11시30분, 오후 2시 30분(총 2회)이며 주 4회 강습에 비용은 1만원이다.

‘아이스하키교실’은 12월 27일(금), 2014년 1월 3일(금), 1월 10일(금), 1월 17일(금), 1월 24일(금), 1월 31일(금) 등 6기로 나눠 운영되며 매기별 30명씩 신청받는다. 수업은 매주 금요일로 2회(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운영되며 주 1회 강습 비용은 5000원이다.

16일 오후 6시 개장식, 이상화·이규혁 빙상스타 참석

한편 오늘(16일·월) 오후 6시부터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 행사가 진행된다.

월드컵시리즈에서 7연속 금메달과 총 4차례의 세계신기록을 세운 ‘빙속여제’ 이상화 선수와 6회 연속 동계올림픽 대회 출전권을 획득한 이규혁 선수가 개장식에 참석한다. 또한 강감찬, 강감인, 변지현, 김규은 등 김연아 선수의 뒤를 이을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