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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은 일조량이 많고 따뜻한 기후로 말미암아 전국 최대 과일 주산지로 불린다. 그 중에서도 ‘감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집집마다 감을 볼 수가 있고 읍면 어디를 가든 감나무 가로수 길을 보게 된다. 감나무 가로수 길은 지난 2000년 ‘가장 아름다운 거리숲’으로 선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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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영동의 감은 갈반이 전혀 없는 완전 떫은 감으로 당도가 매우 높고 연시 및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출처=영동군> |
영동에서 재배되는 감은 소백산맥 준령에서 생산돼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아 전국 제일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특성은 매끄러우며 과분이 많고 과육은 황색으로 연하다. 갈반이 전혀 없는 완전 떫은 감으로 당도가 매우 높고 연시 및 곶감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무공해 알카리 식품으로 몸에 좋으며, 소백산맥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지형·물·기후가 감의 생육에 잘 맞다.
특히 감나무 생육에 적정한 평균 온도와 배수가 양호한 토양으로 인해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군내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백두대간에 위치해 감과 곶감의 품질이 우수하다. 이는 적정한 밤과 낮의 기온차로 인해 생육기 감의 색상이 아름답고 당도가 높으며 건조 시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높은 적당한 바람과 밤과 낮의 기온차 등 유리한 자연 조건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감에는 비타민 A, C가 많으며 다른 과일보다 단백질과 지방, 탄수화물, 회분, 인, 철분, 구연산 등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식사대용·다이어트·피부미용에 효과가 좋으며 동의보감 등 각종 문헌에도 감을 민간요법에 많이 이용한 사례가 나올 정도로 우수한 우리의 고유 식품이다. 이 외에도 만성기관지염, 당뇨, 고혈압, 숙취예방 등에 효과가 있으며, 감기·전염병의 예방과 눈의 생리적 활동촉진에도 효능이 있다.
이러한 영동감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오는 20일(금)부터 22일(일) 3일간 ‘2013 영동곶감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영동읍 매천리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과일 주산지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농·임업인에게 영농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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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20일(금)부터 22일(일) 3일간 ‘2013 영동곶감페스티벌’이 열린다. <출처=영동군> |
영동군과 영동곶감연합회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에는 영동의 특산품인 곶감을 소재로 다양한 체험행사와 전시·문화가 준비됐다.
곶감 따기, 감 깎기, 하늘을 나는 감 받기, 도전 영동 감 골든 벨, 나만의 감 잼 만들기, 감 족욕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군립 난계국악단 공연과 KBS 전국노래자랑, 전국 실버노래자랑 등 문화행사도 마련된다. 올해 처음 마련한 ‘전국 곶감 요리 경연대회’도 열린다.
그 밖에 축제 기간 질 좋은 곶감과 연시는 물론 감 장아찌, 감 가공품을 시중보다 10~20% 싸게 구입하는 한편, 영동지역 포도주 제조 농가(와이너리)에서 생산한 각종 와인 시음도 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지역에서 생산한 호두·표고·밤·사과·배 등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번 축제와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려면 축제 기간 동안의 날씨를 파악하는 일은 필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기간 중에는 구름만 조금 끼겠으며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한낮 기온은 5∼6℃를 웃돌아 영하권까지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곶감 축제장을 찾는 관람객이 해마다 늘어 축제장소도 옮기고 축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했다”라며 “생산자와 소지자 모두에게 만족과 즐거움을 주고 농가소득도 올리는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영동군(043-740-3311)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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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