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1907∼1915년경 적벽돌과 석재로 축조된 지하배수로 3곳 중 덕수궁 내 배수로를 제외한 서울광장·남대문로 배수로에 대해 문화재(기념물) 지정계획을 예고했다.
서울시문화재위원회는 옛 지하배수로가 도시 발달과 근대화를 상징하는 유산으로서 전국적으로도 희소해 학술적 가치가 있다며 지난 7월 문화재 지정을 의결했다.
이에 시는 서울광장·남대문로에 대한 문화재 지정계획을 내달 23일(토)까지 약 30일 동안 공고한다. 각계 의견을 수렴해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올해 연말 중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다.
현재 서울시 문화재는 화양동 느티나무, 세검정 터, 화의군 이영 묘역, 불암산성 등 모두 31건이 있다.
시는 원형을 보존하면서 서울광장 등에 근대 지하배수로 모형을 전시하고 중랑물재생센터 등에 하수도박물관을 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광장과 을지로, 남대문로 등 서울 중심부에서 근대 지하배수로가 발견된 것은 지난해 12월. 서울시는 전국 최초로 이 지하배수로를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소광통교 구간 내 석재입구부 <출처=서울시>
|
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