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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지역의 여름 대표축제인 다슬기축제(위원장 이현종)가 8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철원군과 3사단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민·관·군이 함께하는 지역화합과 소통의 장으로 김화읍 청양리 인근 화강수변 일원에서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다.
군 및 축제위원회에 따르면 ‘철원의 여름에 흠뻑,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지역의 대표적인 자원인 화강 주변의 청정한 수변환경·풍부한 농산자원·수도권에서의 우수한 접근성을 바탕으로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는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험·교육적 요소가 함께하는 가족축제의 장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매년 10여만 명이 찾는 국내 대표 축제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직접 다슬기를 잡으며 체험 할 수 있는 축제현장 <출처=다슬기 축제 추진위원회>
생태체험도 하고 공연도 보고…‘꿩먹고 알먹고’
올해는 축제의 주 무대를 수변으로 바꾸어 많은 관람객이 화강의 자연환경에서 생태 체험을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축제기간 저녁에는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어울릴 수 있는 연예인 축하공연도 예정돼 있다.
축하공연 1일차(개막식)에는 인순이·노라조·이정·써니힐 등이 나오고 2일차는 7080가수(홍서범·조갑경 등)·김태우·홍진영 등이 출연한다. 3일차 ‘백골의 날’에는 3군 군악대(테이·민경훈)·박상민·플래시 등 국군장병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된다.
이 밖에도 체험행사를 강화해 축제장을 찾는 초등학생과 부모에게 의미 있는 축제로 기억될 수 있도록 교과 과정과 연계한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백골부대와 함께 주최해 전시행사 및 군문화 체험도 할 수 있다.
참여행사로 ▶황금 다슬기 잡기 ▶날씨 행사 체험 ▶다슬기 라디오 ▶다슬기 테마존 ▶누에 관찰일기 ▶지표생물 알아보기 등 가족과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하천의 청소부…철원의 효자 ‘다슬기’
철원 화강의 청정자연에서 서식하는 다슬기는 물고둥 이라고도 하며 복족류에 속한다. 껍데기 높이 약 25mm, 지름 약 8mm가 보통이며, 큰 것은 높이가 60mm에 달하는 것도 있다.
다슬기는 일반적으로 맑고 깨끗한 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종을 제외하고는 약간 부영양화한 수역(2∼3급수)에서 많이 서식한다. 바위나 모래 또는 자갈에 있는 규조류·낙엽·물고기 배설물·폐사체 혹은 찌꺼기 등을 먹고 살기 때문에 다슬기는 하천의 청소부로서 오염된 하천을 깨끗하게 정화해 주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다슬기는 무병장수로써 체력보강과 강장식품으로 유명하며 술 마신 뒷날 속풀이용, 바쁜 아침식사 대용으로도 좋다고 한다. 타우린·카로틴·칼슘·무기질 등이 풍부해 간장·위·시력 건강에 좋다. 그러다보니 다슬기를 이용한 미용건강식 요리들이 많이 개발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철원 화강의 대표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축제에는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부스는 물론 24개의 향토음식코너도 마련돼 철원 오대쌀과 쌀 막걸리, 파프리카와 오이, 토마토 등 청정 철원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축제장 인근에는 규모가 큰 전통시장인 동송시장·신철원시장·와수시장 등이 있어 관광 또는 구매 목적으로 가도 좋을 듯하다.
한편 축제를 즐기기 위해선 날씨 정보를 확인하는 건 필수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제7회 다슬기축제 기간 중 단 하루 구름이 많은 마지막 날을 제외하면 대체로 비가 온 뒤 개이거나 소나기가 오는 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 첫날인 1일(목)의 낮 기온은 28℃, 2일(일) 31℃, 3일(토) 29℃, 4일(일)은 가장 기온이 높은 32℃가 예상된다. 2일(금)에는 오후 한 때 소나기가 내릴 예정이다. 흐리고 비가 내리겠지만 낮 기온은 32℃까지 치솟겠다.
이현종 축제위원장은 “매년 확대되고 있는 다슬기축제를 더욱 알차고 유익하게 준비해 철원을 한 번 방문한 관광객은 내년에도 반드시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원 화강 다슬기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다슬기축제 추진위원회 (☎033-450-5724)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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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