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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원장 신준환)은 여름방학을 맞아 광릉숲에서 이달 29~30일과 내달 5~6일, 2회에 걸쳐 초등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여름 숲 캠프’를 운영한다.
첫째 날은 학생들이 수생 생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수계환경탐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대나무 물총을 이용해 개미·진딧물·무당벌레 간의 관계 및 생태계의 공생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게임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모들에게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삼림욕·숲속 명상·천연 향제 만들기 등의 휴식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이 캠프의 인기 프로그램은 ‘야간 곤충 탐방’이다. 밤에 유아등(誘蛾燈)을 설치하면 빛을 따라 여러 가지 곤충들이 날아드는데 곤충에 대한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며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캠프 참가자들이 이른 아침 광릉숲의 산새를 관찰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이튿날 아침에는 광릉 숲에 서식하는 산새를 관찰하는 것으로 캠프의 일정이 시작된다. 틈틈이 찍은 가족사진을 인화해 주변에서 채취한 나뭇가지·열매·나뭇잎 등으로 액자를 꾸미는 활동도 진행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1인당 보호자를 동반한 5명 내외의 가족으로, 1회당 약 80여 명이 참가할 수 있다. 국립수목원 홈페이지( www.kna.go.kr) 내 산림교육관리시스템을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참가비는 1인당 1만 8000원으로 이는 식비와 간식비로 이용된다. 체험은 무료로 제공된다. 참가자들은 취사도구를 제외하고 텐트와 간단한 야영 장비를 준비하면 된다.
수목원은 이번 캠프를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유대를 증진시키고 숲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 산림생물의 다양성을 알려 자연체험학습의 효과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 산림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진 광릉숲은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문의 : ☎ 031-540-104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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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