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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도시교통본부)·서울지방경찰청은 도심권의 고질적인 관광버스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남산 소월로·소파로 주차허용 5개 구간 중 2개를 관광버스 전용주차장으로 지정해 내달 1일(월)부터 운영한다.
차량 소통을 감안해 기존 주차가 허용됐던 5개 구간 중 3개 구간은 주차허용을 폐지하고 나머지 2개만 관광버스 전용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구간에 일반 승용차가 주·정차 할 경우 과태료 4만원이 부과된다.
지난 3월 말부터 남대문·명동·남산 등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타고 온 버스를 주차할 수 있도록 남산 소월로·소파로에 허용구간을 지정했지만 인근 업무·사업시설 방문자뿐만 아니라 시민들도 무분별하게 장시간 주정차를 해왔다.
이에 따라 실질적으로 관광버스의 주차공간을 빼앗아 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
때문에 서울시는 남산삼거리∼도동삼거리 구간에 주차구획선 20면을 긋고, 기존 9면으로 운영되던 소월로에도 4면을 추가해 총 33대의 관광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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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공원 주변 주차허용구간 개선도 <출처=서울시> |
이번 관광버스 전용주차공간 조성은 남대문·명동 지역의 주차난 해소와 도심 내 승용차 진입 억제를 통한 교통수요관리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주차허용구간의 폐지·변경에 따른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플래카드 설치·트위터·페이스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를 추진하고 7월부터는 본격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사직로·창의문길·탑골공원·소월길 등에 운영 중인 노상 관광버스 전용주차구역 12개소 123면에 더해 도로변 여유 공간을 활용한 시간제 주차 공간(현재 19개소 441면)을 관광버스 전용주차공간으로 점차 전환한다. 또한 기존 노상주차장 구역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관광객이 몰리는 명동 주변에 관광버스만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해 도심 관광버스 주차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승용차를 이용해 남산을 찾는 시민은 인근의 공영·민영 주차장을 이용하고, 가급적 주차 걱정이 없는 ‘남산 순환버스’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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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