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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간다. 단풍이 이번 주에 절정을 맞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이후 점차 기온이 올라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막바지 가을나들이 장소를 추천한다.
수도권 인근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갈만한 곳으로 남이섬이 좋다. 남이섬은 경춘 복선전철로 서울에서 약 50분이면 가평 남이섬역에 도달할 수 있는 근접성이 장점이다. 남이섬 선착장까지도 버스나 택시로 약 5분 거리라 쉽게 찾을 수 있다.
남이섬의 볼거리는 메타세콰이아길이다. 파란 하늘을 찌르듯 곧게 뻗은 나무들이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우아하고 기품 있어 웅장한 자태를 뽐낸다.
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숲길도 인상적이다. 샛노랗게 익은 은행잎에서 가을향을 물씬 맡을 수 있다. 이맘 때 쯤이면 은행잎이 카펫처럼 쌓여 사진 찍기에도 좋다.
줄지어 늘어선 은행나무길을 걷다가 강변이 훤히 보이는 연인의 길도 찾아가 보자. 나무로 만든 산책로에서 바라보는 북한강과 주변 산이 절경이다. 조용히 걷기 좋아 연인들에게 인기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영서지역 이번 주 날씨는 29일 토요일 비 소식을 제외하면 대체로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은 최저 5도에서 최고 18도로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원도 철원군과 경기도 포천군의 경계에 위치한 명성산은 억새풀로 장관이다. 대한민국 억새감상 일번지라는 명성답게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억새꽃 축제에 10만명이 몰리는 등 성황을 이뤘다.
바람이라도 불면 하얗게 출렁거리는 억새물결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답다는 평이 자자하다. 새파랗게 맑은 하늘과 하얀 억새꽃의 대비가 인상적이다.
능선을 따라 길 양 옆으로 넓게 펼쳐진 억새 군락을 보며 걸으면 마치 가을의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해발 934m의 명성산 정상에 오르며 등산도 하고 가을 억새 군락도 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억새꽃과 함께 산 속 우물이라는 산정호수까지 즐길 수 있는 명성산을 늦기 전에 올라보자.
이번 주 이 지역 날씨는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오는 29일 비 소식이 있고 이외에는 가끔 구름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최저 3~8도, 최고 15~18도로 낮다가 11월 초 들어서는 조금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주말인 30일과 31일에는 최저기온 3~6도, 최고기온 19도에서 20도로 일교차가 커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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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