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연휴 기간은 무더운데다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기후패턴분석결과에 따르면 올해 ９월 상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유지되면서 기온이 평년(20~25℃)보다 높을 예정이다．
또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강수량은 평년(45~99mm)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위도 추석연휴까지 지속되다가 ９월 중순을 기점으로서서히 해소될 예정이다. 이때부터 기온은 평년(18~24℃) 수준으로 돌아간다．
대신 이 기간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교차가 8월 하순과 ９월 상순보다 커질 것이라는 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 같은 예측은 １０년 동안 ８월 하순과 ９월상·중순의 기후패턴분석을 토대로 나왔다．분석결과를 보면 이 시기의 우리나라 날씨는 선선해지기 시작한다．
8월 하순을 지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간혹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한 달에 한 번 정도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 시기의 기후는 여름 못지않게 더워졌다. 9월 상순까지 북태평양고기압의영향을 받은 후 ９월중순에는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받게 됐다．
이 때문에 이 기간의 폭염이 지난 10년 평균보다 2.6일 늘어난 3.7일 발생했다. 열대야 역시 3.4일로 기록됐다. 지난 10년 평균은 0.9일이다．
평균기온도 올랐다 ８월 하순과 ９월 중순까지의 평균온도는 24.9℃. １０년 보다 2.1℃ 높아졌다.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인명피해도 잇따랐다．열질환으로 ８명이 사망하고, 모두 ４５５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귀향길에 비 피해 없도록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지원기자 snorkle@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