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미술가 백남준(1932∼2006)의 예술세계를 기리는 'NJP 썸머 페스티벌-스물 하나의 방'이 9월 13일까지 경기 용인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은 그의 79번째 생일에 맞춰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돼 8주간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백남준이 지난 1961년 작성한 스코어(연주를 위한 일종의 악보) '스무 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관객과의 교감과 다양한 사운드 설치 등이 적시된 백남준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20개의 전시와 퍼포먼스, 관객 참여 프로그램 등이 페스티벌의 골자다.
관객들은 미술관 내에 설치된 20개의 방을 옮겨다니며 다양한 형태의 작품을 체험하고 실행하면서 마지막 21번째 '나만의 방'을 완성하게 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아지 첸, 함양아, 폴스 앤 라오, 장윤성, 리치 오와키, 우지노, 이옥경, 아쓰히로 이토, 서현석, 양아치, 김월식 등 국내외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일본 출신 작가 리치 오와키의 영상 설치작품 '스킨 슬라이드'나 버려진 500여개의 스피커를 쌓아올린 김승영의 사운드 설치작품 '벽' 등이 눈길을 끈다는 평가다.
박만우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지혜로운 자는 지혜로운 곡을 연주하고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곡을 연주한다'는 백남준의 말처럼 무더운 여름의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NJP 썸머 페스티벌은 흥미진진한 예술실험을 통해 관객 각자가 자신만의 방을 만들어내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31)201-8571
 온케이웨더 온라인뉴스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