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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맹독성 입방해파리에 의한 해수욕객 및 어업인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해파리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당부했다.
국내에 출현하는 해파리는 모두 31종으로 이 중 사람에게 빈번히 피해를 주는 강·맹독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7종이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독성 해파리로 지난해 을왕리 해수욕장의 여아사망사고를 발생시킨 종으로 추정되며, 중국에서도 8명의 어업인을 사망케 한 위험한 해파리로서 6월부터 12월까지 출현해 피해를 입히고 있다.
입방해파리는 모든 종이 맹독성인 해파리다. 대표종인 라스톤입방해파리는 최대 4cm로 투명하고, 주로 남해 동부∼동해 남부해역에 늦봄부터 여름에 소량 출현한다.
특히 올해 제주도 해수욕장에서 피해를 주고 있는 입방해파리는 현재까지 기록되지 않은 해파리로 형태는 라스톤입방해파리와 유사하나, 남중국해 또는 동중국해에서 발생해 쿠로시오해류·대만난류를 따라 국내로 유입되는 종으로 추정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 등 우산 형태의 해파리에 쏘인 경우는 일반적인 응급조치법(해수 또는 식염수세척→촉수제거→냉찜질 및 상태악화 시 병원치료)이 가능하나, 라스톤입방해파리 등에 쏘인 경우는 식초를 사용해 응급조치 후 반드시 병원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제주도 해수욕장에 피해를 주고 있는 입방해파리는 국내 미기록 종으로 기후변화에 의해 국내에 유입된 종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출현빈도 및 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므로 시료의 확보 및 독성 파악, 이동경로 추적 등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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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