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잦았던 올 겨울 사륜고동 차량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다 이번 겨울에 눈이 잦았던 영향으로 눈길에 강한 사륜구동(바퀴의 접지력을 높여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한 방식) 차량의 인기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
18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이륜구동과 사륜구동을 모두 판매하는 국산·수입차 모델 중 사륜구동의 판매 비중이 크게 늘었다.
지난달 판매된 현대차 싼타페 가운데 사륜구동 모델은 26.9%를 차지해 지난해 평균 16.8%보다 10.1%포인트 높았으며 베라크루즈는 지난해 평균 51%에서 지난달 73.3%로 22.3%포인트 상승했다. 기아차 쏘렌토는 16.6%에서 30.4%로 늘어 13.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사륜구동 모델은 이륜구동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연비도 떨어지지만 오르막길이나 눈·빗길에서 주행 안정성이 큰 특징이 있다.
BMW 5시리즈의 사륜구동 모델인 ‘528i x드라이브’는 지난달에 193만대가 판매됐다. 이 모델의 지난해 판매량은 총 569대.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의 약 3분의 1만큼 팔린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집중호우나 폭설 등 기상이변 현상이 늘어 사륜구동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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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