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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 평창 땅투기 의혹 ‘먹구름’
5년새 땅값 10배 급등…국도변 등 알짜배기 땅 중심
  2012-02-28 17:32 이유경   
평창 부동산 시장이 요란하다. 대기업 총수 일가족 등 재계 인사들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앞두고 강원도 평창 땅을 대거 매입한 것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28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롯데, GS그룹 총수 일가족 등이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와 횡계리 일대의 토지 상당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일가족은 2005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리조트 인근의 ‘알짜배기 땅’을 매입했다. 신 사장의 장녀 장윤선 블리스 사장과 장남 장재영 씨 등 이들 가족이 매입한 땅은 총 1만4천808㎡다. 이 땅은 알펜시아 관광특구와 인접해 ‘최고의 노른자위 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국토해양부가 고시한 토지개별 공시지가에 의하면 ㎡당 2만3천원으로 5년 전 2천500~3천원이었던 것에 비해 10배 급등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도 알펜시아리조트 인근 임야와 전답을 대거 사들였다. 중견기업 한미석유 박신광 회장 아들 박재형 씨와 공동으로 매입한 땅은 전답 4만8천200㎡, 임야 2만3천500㎡, 대지 340㎡ 등 총 7만2천여㎡에 달한다. 이곳도 영동고속도로 횡계IC에서 알펜시아리조트로 연결되는 국도변에 위치한 ‘알짜배기’다.

먹구름 짙은 의혹은 대기업 뿐만이 아니다. 중견기업 회장 일가족도 동계올림픽 유치전 시작 이후 땅을 매입했다.
 
농우그룹 고희선 회장은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농우바이오가 업무용 목적으로 매입한 횡계리 일대 토지를 본인 명의로 분할, 매매 형식으로 매입했다. 당시 농우바이오는 금융감독원을 통해 업무용지 부적합 판정에 따라 유형자산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거래는 회사 특수관계인인 고 회장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금강공업 전장열 회장은 부인 명의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용산리 일대 토지 2만5천600㎡를 매입했다. 이외에도 홍평우 신라명과 회장, 신현택 전 삼화네트웍스 회장 등이 알짜배기 땅 매입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경 기자 leeyou@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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