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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실적 전망에 비상이 걸렸다. 미국과 유럽 경제에 낀 짙은 먹구름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수출 증가율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해 폭풍전야의 침울함이 감돌고 있다. 하지만 휘몰아치는 경제 폭풍우 속 등대처럼 돋보이는 기업들이 있다.
매일경제는 IFRS 연결 기준 지난해 1분기에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기업들을 분석했다. 상위 20개 가운데 IT 업종이 8개로 가장 많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의 신제품 수요로 삼성과 LG 등에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올해 IT업계는 대형 기업보다 부품업체들의 실적개선 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 회로기판 전문기업인 인터플렉스는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7%나 증가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로 잘 알려진 위메이드는 신작 게임을 대거 선보였다. 이에따라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는 위메이드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7.09%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빌, 네오위즈게임즈 등 게임기업 역시 전망이 밝다.
자동차와 건설도 전망이 나쁘지 않다. 자동차 분야는 현대·기아차의 선전으로 부품회사까지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기아차가 전년 동기 대비 17%, 현대차가 1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부품주인 넥센타이어와 만도는 20%의 큰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만도는 증권가에서 타 자동차부품업체에 비해 고성장세를 유지할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마진 제품의 수요가 늘고 있고, 이익률이 높은 중국지역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현대·기아차 외에도 GM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부문 대신 중동 플랜트 수주에 사활을 걸어왔다. 올해 그 과실을 따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GS건설 50%, 현대건설 35%, 대우건설 32%로 높게 예상됐다.
IT·게임·건설 업종의 선전이 국내 경제에 짙게 낀 먹구름을 몰아내고 숨통을 트이게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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