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수출 200만대를 돌파하며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생산분을 제외한 현대·기아차의 작년 수출 실적은 현대차 119만3343대, 기아차 108만9302대 등 총 228만2645대를 기록해 연간 수출 200만대를 처음으로 넘었다.
지난 2001년 133만8642대에 불과했던 현대·기아차 수출 실적이 10년 만에 100만대 가까이 늘었다.
현대차는 매년 국내외 판매실적도 새롭게 경신하며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섰다.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대수는 국내외를 모두 합쳐 총 405만1905대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국내외에서 각각 68만3570대와 336만8335대 등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 보다 12.3% 증가해 기온이 올랐다.
해외시장에서도 국내생산수출 119만3343대, 해외생산판매 217만4992대를 합해 총 336만8335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4.2% 증가한 실적을 올리며 포근한 날씨를 보였다. 국내공장수출은 11.8%, 해외공장판매는 15.6%가 각각 늘었다. 특히 해외공장은 중국 73만대, 인도 61만대, 미국 33만대 등 현지전략차종을 중심으로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아차의 성장도 괄목할만한 수준이다. 지난해 내수와 해외 판매대수가 각각 49만3003대와 204만6400대 등을 총 253만9403대를 달성했다. 기아차의 해외판매는 국내생산분 108만9302대, 해외생산분 95만7098대 등 총 204만6400대로 전년대비 24.3% 증가했다. 국내생산분은 전년대비 18.8% 늘었고 해외생산분은 미국공장과 중국공장의 생산량 확대로 31.2% 확대됐다.
한편 해외공장 생산분을 합친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전체 해외판매실적은 541만4735대로 전체 판매 실적(659만1308대)의 82.1%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계 공장의 가동률 극대화를 통해 예상보다 높은 물량 성장세를 기록해 가격과 물량, 기업가치 상승요인 등에서 모두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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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