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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따라 산업기상도 날씨 극과극
정보통신·기계 ‘화창’…철강·섬유 ‘흐림’ 조선·건설 ‘비’
  2012-01-06 14:30 고서령   

 
올해 우리나라 산업기상도는 소비와 수요에 따라 맑음과 흐림이 공존하는 극명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발표한 ‘2012년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수요 확대로 시장이 커지는 정보통신·기계를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구름’이나 ‘비’ 같은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정보통신·기계 ‘맑음’
 
정보통신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커지고 있고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시황도 회복되면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림픽 특수와 함께 아날로그방송이 종료되는 유럽·동남아 국가의 디지털TV 수요도 호재다.
 
기계업종은 선진국 경기둔화와 중국 긴축정책 등 부정적 요인은 남아 있다. 그러나 동남아와 중남미 신흥국들의 경제개발수요가 지속되고 있어 수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작기계 등 고관세 품목을 중심으로 FTA효과도 기대된다.
 
자동차·정유 호조세 둔화되며 ‘구름 조금’
 
자동차의 경우 지난해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록했다. 올해는 세계경기 후퇴로 해외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일본·미국 등 경쟁국 업체들의 반격으로 호조세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노후차량 교체수요가 일단락되고, 신차 출시도 줄어 내수판매도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유업종은 일본지진과 대만 정유사 화재의 반사이익으로 후황을 누렸다. 올해는 해외경기 위축의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와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호조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유화·섬유 ‘흐림’
 
철강은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주요 수요부문의 생산위축으로 경기부진 국면이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선진국 경기불안과 중국 긴축기조의 영향으로 해외 철강수요 감소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유화업종의 경우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및 동남아국가들의 생산시설 신증설,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 중동 메이커의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매출 부진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섬유는 FTA 효과와 산업용 섬유수출 확대로 대외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원부자재의 해외소싱이 확대되고, 소비심리 위축으로 의류판매가 감소해 경기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다.
 
조선·건설 ‘비’
 
조선업종도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EU지역의 재정위기와 세계경기 위축에 따라 물동량이 감소하고 신규수주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선박건조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선박 발주가 급감했던 영향으로 출하 금액이 작년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부문의 민간주택시장은 경기침체로 회복이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4대강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 종료로 공공부문 공사도 감소할 것이어서 침체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대한상공회의소는 분석했다.
 
고서령 기자 koseor@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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