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해외사업부문이 2008년부터 줄곧 ‘맑음’을 유지하고 있다. 수주와 매출에서 비약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07년 한화건설의 해외사업부문은 수주 3000억원, 매출 268억원에 머물렀다. 그러나 2008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 2009년에는 수주 1조1200억원, 매출 400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 12월 현재 수주액은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4년간 연평균 약 4000억원 이상 수주액이 성장한 셈이다.
이처럼 최근 몇년 사이 한화건설이 해외사업부문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은 뛰어난 시공능력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천 NCC, 한화 케미칼 여수·울산 단지 등 국내 플랜트 공사를 통해 기술력과 경험을 축적했고, 그러한 노하우를 해외 발전 및 플랜트 분야에 활용했다.
한화건설은 내년까지 중국, 베트남, 남미 등에 지사를 신설해 해외 영업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기적으로는 중동, 미주 등 권역별 본부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이 순탄히 진행된다면 앞으로 한화건설 기상도에도 큰 이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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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