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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섬 제주도가 ‘뉴세븐원더스’ 재단으로부터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한동안 맑은 날을 보일 전망이다.
제주도는 28개 최종 후보지 가운데 섬, 화산, 폭포, 해변, 국립공원, 동굴, 숲 등 모두 갖춘 유일한 곳이라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 등재, 세계지질공원 인증,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에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까지 권위를 자랑하는 자연환경 분야 명단에 두루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하면서 ‘한국관광’ 해뜰날도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돼 2012년 한국관광은 고기압이 될 전망이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이번 선정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최대 73.6%, 내국인은 8.5% 증가해 연간 최대 1조2000여억원에서 최저 6400여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서울 등 대도시권과 연계 관광시에는 2조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돼 파급효과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유적지들은 1년 만에 관광객이 70% 이상 늘었다”며 “제주도 역시 투자유치가 늘어나고 제주산 상품의 인지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개선할 문제도 적지 않다.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는 관광객의 접근로 확충과 관광 부대시설 개선이다.
제주공항의 수용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어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인천이나 김포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에 대한 소비자 환승시스템 개선과 관광객 수용을 위한 부대시설 확충도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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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