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 손해율이 3개월 만에 증가해 연내 자동차보험료 인하 가능성이란 훈풍에 먹구름이 끼었다.
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6.8%로 9월의 74.1%보다 2.7%포인트 늘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90.4%까지 치솟고 올해 1월에도 83.5%에 달했으나 2월 74.2%, 3월 72.4%, 4월 72.7%, 5월 74.1%, 6월 73.3%, 7월 77.6%로 70%대를 유지했다.
자동차보험 개선안 등이 시행되며 2월부터 꾸준히 70%대를 유지했고, 지난 7월 집중 폭우에 따른 대규모 차량 침수로 손해율이 70% 후반까지 올라갔으나 8월과 9월에 다시 안정세를 찾았다. 그러나 10월 들어 가을 행락객이 늘면서 손해율이 다시 오름세로 반전됐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휴가철과 행락철이 있는 7월부터 10월까지 교통사고가 급증하면서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게 일반적이다. 올해 8월과 9월에는 손해율이 떨어졌지만 10월 들어 다시 증가하는 전형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 손보사 관계자는 “작년에 비하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많이 내려가기는 했으나 10월 들어 손해율이 다시 오르는데다 올해 겨울 폭설 예보가 심상치 않다”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올해 겨울 피해 상황을 지켜본 뒤에나 검토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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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