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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이 주식부자 1위로 다시 등극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자리를 내어준지 4개월만이다. 그것도 10대 그룹 중 삼성만이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내며 화창한 날씨를 보였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의 시가총액은 지난 10월 말 현재 238조831억원으로 6월 말의 232조366억원보다 2.6% 늘었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의 주식 평가액도 6월 말 8조2502억원에서 10월 말 8조5913억원으로 3411억원(4.1%) 늘어났다. 1년 전인 작년 10월29일과 비교하면 6.9% 증가해 고기압이 형성됐다.
반면 LG그룹과 현대중공업, 한화, 한진그룹은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다소 부진해 비가 내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8조3736억원에서 7조1289억원으로 14.9% 감소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같은 기간 1조5258억원에서 1조2671억원으로 17% 감소해 흐린 날씨를 보였다.
현대중공업그룹도 핵심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주가폭락 탓에 시가총액이 6월 말37조8039억원에서 10월 말 26조1188억원으로 30.9% 줄었다.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보유한 지분가치도 3조6041억원에서 3조90억원으로 35.9% 감소해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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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