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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비로 인한 피해가 매년 676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황영철 의원(새누리당)이 14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매년 비 피해로 6769억원의 경제손 손실을 입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자원공사의 ‘최근 10년간 지자체 자연재해 피해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7869억원, 2012년 1조 718억원, 2013년 172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서울·부산 등 8개 특·광역시 평균 피해액은 약 301억원으로 전국 피해액 대비 4%에 불과했다. 반면 비도심 지역인 강원, 경기, 경남, 전남 등의 평균 피해액은 약 6468억원으로 비 피해로 인한 우리나라 경제적 손실의 대부분(96%)을 차지했다.
이같은 결과는 도심·비도심의 저류지(빗물 저장시설) 시설 차이와 주로 태풍 경로에 따른 지역적 특수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 기초지자체(160여개)의 10년 평균 재산 피해액은 113억원으로 45개 지자체가 전국 평균 재산 피해액보다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7개 지자체는 연 평균 2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 피해로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지역은 강원도 평창군으로 조사기간 6년간 총 5402억원, 연평균 900억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이어 강원 인제군 732억원, 충남 서산시 421억원, 강원 정선군 363억원, 경기 파주시 358억원, 전남 나주시 334억원 등이었다.
한편 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피해 복구비로 연간 수조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비 피해 복구비로 연간 평균 1조 5144억원이 투입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비 피해로 입는 연간 재산피해액(6769억원)의 약 2.2배 수준이다.
황영철 의원은 “한반도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전국이 폭우로 인해 큰 재산적 피해를 보고 있다”며 “향후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차원의 재해 저감대책을 수립해 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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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