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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 편파 레이더가 최초로 백령도에 도입됐다. ⓒ기상청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선진국은 집중호우, 태풍 등의 위험기상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첨단 성능의 ‘이중 편파 레이더’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현재 기상 관측용 레이더가 총 10대 설치돼 있으나 모두 ‘단일 편파 레이더’이다. 최근 기상청이 백령도에 있는 단일 편파 레이더를 이중 편파 레이더로 교체하게 되면서 우리나라도 이중 편파 레이더를 정식 운영하게 됐다.
레이더(RADAR·RAdio Detection And Ranging)는 대기에 발사한 전파가 강수 입자에 부딪혀 되돌아오는 신호를 분석해 강수 구름의 위치, 이동방향, 속도, 강수유형 등을 원격 관측하는 장비다.
특히 이중 편파 레이더는 기존의 단일 편파 레이더와는 달리 비, 눈, 우박 등의 강수 형태까지 구분할 수 있기 때문에 위험기상 감시에 매우 유용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중 편파 레이더가 최초로 도입되는 백령도는 우리나라 최북서단이어서 서해에서 접근하는 집중호우, 태풍 등의 위험기상을 먼저 탐지할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봄과 여름에 자주 발생하는 소나기와 우박 등을 구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겨울에 서해에서 발달하는 대설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기상청은 전국에 있는 단일 편파 레이더 10대를 2019년까지 이중 편파 레이더로 교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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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