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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환경·기상 분야의 눈길끄는 성과는?
송도 GCF 사무국 출범·미세먼지 예보·창조개혁기획단 출범 등
  2014-01-04 07:56 김태환   

2013년에는 인천 송도에서 녹색기후기금(GCF)이 본격적으로 출범했고 환경부는 중국으로부터 날아 들어온 초미세먼지로 파장이 커지자 미세먼지 농도에 관계없이 매일 두 차례 예보를 하기로 했다. 기상청은 날씨 주간예보 기간을 기존 7일에서 10일로 늘렸으며 예보명칭도 ‘중기예보’로 바꿨다. 또한 기상장비 및 인사비리 등 안팎으로 시끄러웠던 조직을 혁신하기 위해 ‘창조개혁기획단’을 출범시켰다.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환경 및 기상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되짚어봤다.
 
▶ 기후변화의 세계은행,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개소
 
▲ 녹색기후기금 초대 사무총장으로 튀니지 출신의 헬라 체이크로호우씨가 선출됐다. (좌)송영길 인천광역시장과 (우)헬라 체이크로호우 아프리카개발은행 에너지환경기후변화국장이 악수하는 모습. ⓒ인천시 제공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지난해 12월 4일 인천 송도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GCF는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독립적 국제기구로써 한국이 2012년 유치한 국제기구다.
 
GCF는 유엔 산하 국제기구로 전세계에서 기금을 모아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사무국은 사업부서(적응·감축), 민간참여(PSF), 국가전략부서, 대외협력, 행정지원 부서 등 5개 부서로 구성된다.
 
녹색기후기금의 설립 배경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협상에 개도국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진국들이 재정지원을 제안하면서다. 2009년 코펜하겐 기후변화당사국 회의에서 기금 조성이 추진됐다.
 
이후 2010년 12월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제16차 당사국 총회에서 기금 설립이 승인됐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은 개도국들의 온실가스 저감을 지원키로 했다. 2015년까지 총액 300억달러, 2020년부터는 연간 1000억달러의 GCF재원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역시 2019년까지 연간 100만달러씩 총 700만달러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올해부터 2017년까지 4000만달러의 개발도상국 능력개발비용을 지원키로 돼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GCF 사무국 유치로 국내에는 연간 380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무형의 국가브랜드 제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큰 틀에서 선진국들은 기금 공여에 합의했지만 누가 얼마나 기금을 낼지 현재까지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이로 인해 국제사회의 협조와 기금 조성이 과제로 남아있다.
 
▶ 환경부, ‘초미세먼지’ 예보제 시행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등급과 관계없이 매일 발표하기로 했다. 그동안은 미세먼지 예보등급 5단계 중 ‘약간나쁨’ 이상일 때만 예보문이 발표됐다.
 
올 2월부터는 1일 1회 예보하던 것을 1일 2회로 확대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대기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수도권과 충청·강원권에서 시행 중인 미세먼지 예보제를 호남권·경상권·제주권까지 확대해 법 시행일인 올 2월보다 전국예보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또 국립환경과학원의 대기질 모델에 기상청의 기상자료를 직접 적용하는 앙상블 모델을 개발·구현하기 위해 고성능 컴퓨터를 추가 도입한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예보 및 실시간 자료 공유 채널을 일기예보, 환경부 홈페이지, 스마트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달 26일부터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에 문자 서비스를 추가해 자신의 휴대폰으로 관련정보를 직접 제공 받을 수 있게 했다.
 
2015년 1월부터는 미세먼지(PM10, PM2.5) 실시간 농도가 건강유의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해당 지역 지자체장이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는 ‘미세먼지 경보제’도 추진 중이다.
 
▶ 기상청, 7일 주간예보→10일 ‘중기예보’로 개편
 
기상청은 지난해 10월부터 국민 생활의 편익 증진과 위험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상예보 예보기간을 연장해 발표하고 있다. 날씨 주간예보 기간은 기존 7일에서 10일로 개편됐고 예보명칭도 ‘중기예보’로 바뀌었다.
 
이를 통해 국민과 산업계 등에서는 10일로 늘어난 예보기간을 활용해 주 중에 많게는 두 번의 주말날씨 예보를 참고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면 16일(수) 발표되는 중기예보에서는 26일(토)까지의 날씨예보를, 17일(목) 발표되는 예보에서는 27일(일)까지의 날씨예보를 참고할 수 있다.
  
또한 기상청은 기존에 해왔던 7일까지의 예보는 반일(오전/오후) 단위로, 늘어난 사흘 (8~10일) 예보는 일(하루) 단위로 구분해 예보한다.
 
주간예보는 1964년 국민들에게 처음 선보인 후, 1973년부터는 지금과 같은 일별 주간예보(7일간)를 제공해 왔다. 이후 주간예보는 시대적 흐름과 함께 변화해 예보 구역이 세분되고 발표 횟수도 늘어났다. 예보 요소도 하늘 상태와 강수 유무에서 최저·최고기온으로 점차 확대됐다.
 
기상청은 중기예보와 더불어 올 3월 중에는 동네예보(단기예보) 기간도 기존의 2일에서 3일로 늘릴 예정이다.
 
한편 기상청은 원해상 10일 광역 예보구역(기존 동중국 및 대화퇴 해상)을 규슈 해상과 연해주 해상으로 확대했다. 어장을 중심으로 광역 해상을 대표하는 파고와 날씨를 단문형식의 예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원해 어로 활동과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해상에서 빈발하는 강풍, 고파, 태풍의 피해로부터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 기상청, ‘창조개혁기획단’ 시동…조직혁신 모색
 
기상청은 정부3.0과 창조경제 구현에 필요한 기상청 조직의 혁신적 개혁을 위해 ‘창조개혁기획단’을 구성하고 조직 진단·평가 및 신사업 발굴 등에 본격 착수했다.
 
이희상 강원지방기상청장을 창조개혁기획단장으로 해 기상청 내 전문가와 환경부 전문가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 기획단은 지난해 12월 12일 출범해 4개월간의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창조개혁기획단의 주요 임무는 ▶기상청의 조직 진단·평가 및 개편안 마련 ▶기상 신사업 발굴 및 기상업무 개선계획 수립 ▶기상정책의 대내외 소통강화 및 신뢰제고방안 마련 등이다.
 
그동안 기상청은 조직·인사·예산 면에서 내·외부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업무 개혁시스템 부재와 잦은 기상장비 도입 비리 의혹 등의 언론보도로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왔다.
 
기상청 안팎에서는 향후 기획단을 통해 마련될 조직 개혁방안이 대내외 여건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유능한 기관으로 거듭나는데 디딤돌이 되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kth1984@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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