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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단장 박훈․이하 KIAPS)이 주관하는 ‘2013 KIAPS 국제 심포지엄’이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상청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후원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전지구 수치예보시스템 모델링’이라는 주제로 열리게 됐다.

 

수치예보모델링의 권위자인 미국국립대기과학연구소의 죠셉 클렘프 박사, WMO(세계기상기구) 전 수치실험위원회 위원장이자 유럽중기예보센터의 전 모델국 국장인 마틴 밀러 박사 등 20명 정도의 세계 기상학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국내외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미국 콜로라도 주립대학 대기 다중규모 모델링 센터의 센터장이자 NASA 및 미국 기상학회로부터의 수상경력이 있는 데이비드 랜달 박사의 기조강연이 있었다. 

 

또한 고윤화 기상청장은 행사 첫날(28일) 개회식 축사를 통해 “지난 3년간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을 위해 기상청과 사업단이 함께 한 헌신적인 노력을 치하한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성과를 검증하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의 수치예보모델 개발을 위한 건설적인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1년 미국 기상학계 최고의 영예인 로스비 메달(Carl-Gustaf Rossby Research Medal)을 수상한 미국 국립 대기과학연구소의 죠셉 클렘프 박사가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심포지엄 참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다른 기상선진국에 비해 다소 출발은 늦었지만 지난 심포지엄에서 그 동안 이루어낸 놀라운 성장을 보고 큰 감명을 받았다”면서 “이번 심포지엄에서 보여줄 성과와 세계적인 기상학자들과의 토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IPCC(기후변화정부간위원회)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관련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데이비드 랜달 박사는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는 이상기후로 인해 보다 정확한 기상예측과 대응능력은 국가경쟁력과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은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발판삼아 큰 결실을 보게 될 것이다. 나아가 이는 지구촌 모든 이들의 생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수치예보모델개발의 중요성에 힘을 더했다.

 

또한 KIAPS 박훈 단장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국제심포지엄은 세계 수준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나누는 협력의 장이 됨과 동시에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형수치예보모델 개발을 통해 한국이 세계 상위권의 수치예보 기술력을 확보하고 기상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30일(수)에는 ‘관측 전처리와 자료동화(Observational Preprocessing and Data Assimilation)’를 주제로 한 여섯 번째 세션과 함께 전날에 이어 포스터 세션이 진행됐다.
 

 

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