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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는 내달 14일부터 9월 14일까지 오존경보제를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앞으로 따뜻한 날씨가 지속될 뿐만 아니라 차량의 배기가스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오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오존경보제는 오존 농도의 정도에 따라 생활 행동의 제한을 권고하는 제도다. 서울·인천·부산·광주·대구·대전·울산 등을 비롯해 현재 총 14개 시에서 실시되고 있다.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이상 나타났을 때 ‘오존주의보’, 0.3ppm이상이면 ‘오존경보’, 0.5ppm 이상이면 중대경보가 발령된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오존경보나 중대경보가 발령된 적은 없으나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는 매년 증가 추세다. 부천시의 경우 지난해 오존주의보가 세 차례(6.12/6.15/6.19일) 발령됐다.
대기 중의 오존은 주로 인체의 호흡기 계통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관지 천식환자·호흡기 환자·어린이·노약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공장 배출가스 등에 함유된 질소산화물과 탄소수소류 등이 강한 태양광선과 결합되면 광화학반응을 일으켜 생성된다. 때문에 오존을 줄이기 위해 자가용 이용 자제와 대중교통 이용을 권하고 있다.
부천시 관계자는 “오존경보제 운영을 위해 시청·구청·동 주민센터에 상황실을 설치해 비상근무를 실시하겠다”며 “시행기간 중에는 자동차 배출가스나 휘발성 유기화합물 다량배출장에 대한 단속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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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