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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크고 작은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어 기후변화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후변화센터가 창립 3주년을 맞아 11일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레스터 브라운 소장은 “극한의 기후변화 사건들로 날씨가 중요 뉴스로 부각됐다”며 “근본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제기했다.
기후변화센터 해외이사이기도 한 브라운 소장은 “최근의 자연재해는 인간이 만들어 낸 재난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근거로 산업화가 만들어 낸 이산화탄소 양으로 인해 기후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기의 이산화탄소 양이 많아질수록 지구 온도가 상승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환경 구조가 바뀌면서 자연재해를 몰고 온다는 것이다.
올해 피해규모가 큰 자연재해로는 지난 3월 일본열도를 강타했던 지진해일이 있다. 피해액 2100억 달러, 사상자 15,500명, 실종자 7,300여명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약 200억달러의 피해액을 기록한 뉴질랜드 지진이었으며, 3위는 미국 남동부를 폐허로 만든 토네이도(피해액 75억 달러), 4위는 호주의 홍수피해(피해액 약 73억 달러)다.
브라운 소장은 “이같은 기후변화 사건들로 인해 미국에서는 지난 몇 달 동안 뉴스채널이 기후관련 채널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 각 분야와 미디어의 근본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소장은 또 기후변화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산업화로 숲이 사라지면서 기온이 올라가고 1도씩 오를 때마다 쌀 수확량은 10%씩 감소한다고 주장했다.
브라운 소장은 “이로 인해 세계가 물 부족과 식량난으로 시달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이것은 21세기의 새로운 안보위협”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브라운 소장은 이산화탄소 80% 감축과 인구 80억 제한, 빈곤 퇴치 등이 필요하가고 제안했다. 특히 풍력과 태양열 같은 신재생 에너지 사용을 통해 온난화로 인한 자연재해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소장은 “탄소세를 높여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사회 각 분야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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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