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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여름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도 일부 제품의 경우 매출 신기록까지 세워 눈길을 끌었다.
하이마트는 지난 29일 전국 315개 매장에서 판매된 에어컨이 1만4774대으로 하루 에어컨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에어컨 판매 기록은 지난해 6월 19일 1만123대였다. 7월 현재 하아마트 매장수가 315개인 점을 감안하면 1개 매장에서 하루에 46.9대의 에어컨이 판매된 셈이다.
에어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일일 최대 매출 기록도 갈아치웠다. 29일 하이마트 매출액은 31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27일 기록했던 일 최대 매출액 기록 309억원을 넘어섰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매년 에어컨 판매가 집중되는 6~7월과 김치 냉장고 수요가 집중되는 10~11월쯤에 그 해의 매출 신기록이 나온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봄부터 여름까지 비교적 꾸준하게 에어컨이 판매됐던 반면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곧바로 폭염으로 이어져 일시에 판매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최근 무더위에 앞서 집중호우가 계속되던 기간에는 제습기 판매량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지난 6일 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제습기는 총 3158대. 지난해 6월 16일 기록한 1362대 보다 2배 이상 팔렸다.
하이마트 측은 무더위가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경우 ‘에어컨 품귀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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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