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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의점, 겨울 상품 9월 진열 속내 |
| 기상정보 활용 발주량 조절…올 여름 매출 33% 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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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는 벌써 겨울이 왔다.
보광훼미리마트는 9월 16일부터 전국 5000여 점포에서 겨울철 대표 먹을거리인 호빵 판매를 시작했고, 겨울에 판매가 늘어나는 모나카류와 콘 아이스크림을 확대 진열하고 따뜻한 음료의 발주량을 늘렸다.
평년기온대로라면 늦가을인 10월 중순에나 출시돼야 할 상품이다. 겨울철 대표상품이 일찍 모습을 드러낸 것은 갑작스레 찾아온 추위 때문이다.
현재 절기상으론 초가을이지만 18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아침 최저 기온이 15℃ 안팎에 머무르고 있다. 체감 상으론 초겨울과 다름없는 기온이다.
보광훼미리마트가 이렇게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민간기상업체로부터 일주일 기상정보를 제공받고 있기 때문이다. 판매시점관리시스템인(POS, Point or Sale)를 통해 전국 3600개 매장의 상품 발주량을 기상정보를 통해 조절한다.
올해 여름은 그 덕을 톡톡히 봤다. 매출이 33%까지 올랐다. 9월 초까지 늦더위가 계속된다는 기상정보에 썬크림과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생수 발주량을 늘린 덕이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썬크림의 경우 지난해보다 233% 매출이 올랐다”며 “기상정보를 활용해 예측 생산량과 실제 주문량의 차이를 탄력적으로 조절한 것이 효과를 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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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