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를 활용한 마케팅이 기업의 새로운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 원부자재 절감을 비롯해 대국민 홍보까지 날씨마케팅이 활용되는 범위도 다양하다.
특히 올해처럼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이 빈번히 발생하면서 날씨 변화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건설업체들의 경우 날씨 정보 활용을 더욱 본격화시키고 있다. 재해예방을 비롯해 작업능률도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공기단축 등에도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케이웨더 등의 민간 예보업자들에 따르면 각종 건설현장이나 공사현장 등에서 이미 날씨정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정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날씨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제공, 공사 세부작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같은 재난 예방과 공사 단축 외에도 기업 홍보에도 날씨정보는 적극 활용되고 있다. 조이코롱은 지난달 8월 한달간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6일 이상 지속되고, 7번째 33도의 고온이 되는 날 5만원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날씨마케팅을 진행중이다.
코오롱 FnC부문 e마케팅 센터 하상호 센터장은 “이상고온, 이상저온 등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변화가 고객들의 야외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날씨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의 여름 레저활동까지 보장하는 홍보전략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날씨마케팅이란 계절이나 그날그날의 날씨 등에 따른 소비자 성향을 파악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마케팅을 말한다. 기상이변이 잦아지고 생활과 밀접해지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는 필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기상이변이 세계 도처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인간의 삶 뿐만 아니라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기후변화 시대에 날씨를 활용한 마케팅은 기업의 생존을 위한 날씨경영기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 기자 leeho87@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