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측이 불가능한 게릴라성 집중 호우가 잦아지면서 작은 크기로 휴대가 용이한 초소형 우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온라인 유통업체 롯데닷컴에 따르면 지난 7월 한 달 동안 소형 우산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특히 특소형 사이즈인 5단 우산은 전체 양·우산 카테고리에서 같은 기간 37%, 3단 우산은 35%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장우산의 판매 비중은 14%에 그쳤다.

한편 비나 눈이 올 때 각종 얼룩이나 오염, 물로부터 신발을 보호해주는 방수스프레이의 판매 역시 증가세를 보였다.

신발 유통업체 ABC마트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 7월 1~5일 방수스프레이 판매량은 전주 같은 기간(6월 24~28일) 대비 66% 급증했다.

올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 전전년 동기 대비는 195%의 증가율을 기록해 2년 만에 3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신발에 방수기능을 추가해 신는 합리적인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매년 크게 판매량이 확대되는 추세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폭염과 게릴라성 호우 등 예측이 불가능한 날씨 탓에 우산 판매율이 높았다”며 “장마는 끝났지만 당분간 무더위와 국지성 호우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양산과 우산을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양우산, 방수스프레이의 인기는 계속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