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올 6월 생필품 판매가격 분석 결과 주요 신선식품 5개 중 돼지고기와 소고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는 100g당 평균 2300원으로 전월(1882원)보다 22.2% 올랐고 소고기는 100g 당 7930원으로 전월(7359원)보다 7.4% 가격이 상승했다.

업태별 가격을 비교해보면 돼지고기는 100g당 대형마트에서 2159원, 전통시장이 2160원, 백화점 3180원으로 최고 1021원 차이가 났다. 쇠고기의 경우는 전통시장 6109원, 대형마트 6480원, 백화점 9440원 순으로 최대 3331원 차이를 보였다.

​

​

​

돼지고기와 소고기 외에도 손세정제(8.5%), 종이기저귀(4.2%), 즉석우동(4%) 등의 가격도 지난달 대비 상승세를 유지했다. 반면 배추(-25.8%), 무(-22.4%), 썬크림(-13.6%), 양파(-11.2%), 세탁세제(-7.3%)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배추와 양파의 경우 최근 2∼3개월간 지속적으로 가격이 떨어졌고, 무는 전월대비 22.4% 하락했으나 최근 집중 호우와 폭염 등의 기상변화에 따라 채소 가격은 다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가격 상승·하락률 상위 10개 품목 중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제외한 평균 판매가격을 업태별로 살펴보면 배추, 무, 양파는 대형마트에서 종이기저귀, 즉석우동, 세탁세제는 전통시장이 저렴했다. ​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생필품을 구입하기에 앞서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소비자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www.price.go.kr)’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맞춤형 생필품 가격정보를 수집, 주간단위로 제공하고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