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 날씨경영 > 날씨경영스토리(357) 날씨 변덕에 생활물가 오락가락

가을 초입에 들어서면서 아침저녁은 쌀쌀하고 한낮에는 뜨거운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 내내 이어진 불규칙한 날씨 탓에 소비자 물가도 덩달아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9월 첫째 주 생활물가 동향은 불규칙한 기상여건으로 생육이 부진한 채소류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는 품목별 반입량에 따라 엇갈린 시세를 나타냈다.

채소류 중 양파·대파 등이 반입감소로 상승세에 거래된 반면 시금치·오이 등은 반입증가로 하락세에 판매됐다.

서울지역에서는 생활물가 조사 대상 70가지 품목 중 찹쌀, 당근, 대파, 갈치 등 10개 품목은 오름세에 거래됐으며 돼지고기, 감자, 오이, 배 등 16개 품목은 내림세에 거래됐다.

양파는 산지 출하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요식업소 등의 소비가 꾸준하면서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를 나타냈다. 1kg당 가격은 서울과 광주에서 5.9% 올라 2510원에 판매됐다. 대구는 3.5% 상승해 2360원에 판매됐다.

대파 역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생육이 부진하면서 한단에 서울 4.5%, 부산 5.9%, 대구 6.4% 올라 2800원, 2860원, 2850원에 판매됐다.

한편 소고기는 도축물량 감소로 반입량이 줄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부산, 대구, 광주 등에서 등심 1등급 500g당 5.1%, 1.2%, 12.7% 오른 41500원, 41500원, 44500원에 거래됐고, 서울은 41500원으로 지난주와 같았다.

갈치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산지 해역의 우천으로 인해 어획량이 감소하면서 서울과 대전에서 마리당 각각 7.8%, 1% 오른 13800원, 10000원에 판매됐다. 부산, 대구, 광주는 각각 12800, 9900원, 9900원으로 강보합세에 거래됐다.

수박은 시장 내 반입량이 감소하면서 부산, 대구, 광주에서 각각 7~8kg 한 통에 38.1%, 5.7%, 20.3%, 1.4% 오른 14500원, 14800원, 17800원에 거래됐다. 서울은 수요 감소로 6.7% 내린 13900원에 판매됐다.

반면 배는 시중 소비가 한산한 가운데 햇품의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개당 서울, 대구, 광주 등지에서 2.7~10.1% 내린 3300~3600원 선에서 판매됐고, 부산은 2360원으로 약보합세에 거래됐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