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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포근해지면서 집단장 인테리어 용품 매출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J오쇼핑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인테리어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3월 관련 상품 주문 금액과 주문 건수 모두 지난달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인테리어 특집 방송이 진행된 지난 3일 ‘한샘 슬라이딩 붙박이장’과 ‘한샘 스타일 키친’이 연이어 좋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한샘 슬라이딩 붙박이장’은 주문건수가 1000건이 훌쩍 넘었고, ‘한샘 스타일 키친’ 역시 1시간 방송 동안 30억 원에 달하는 주문 금액을 기록하며 목표를 20%가량 초과 달성했다고 합니다.
두 상품 모두 100~300만원 대에 달하는 고가의 인테리어 시공 상품이었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뜨거웠는데요.
CJ오쇼핑 측은 3월 들어 이어진 완연한 봄날씨에 집단장을 하고 싶은 주부들이 적극적으로 인테리어 용품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온가족이 모이는 시간대에 방송을 편성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습니다.
CJ오쇼핑 생활사업팀 박휘정 MD는 “간간히 꽃샘추위가 찾아오긴 하지만 기온이 오르며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해 지난달보다 200건 이상 많은 주문 건수를 기록했다”며 “앞으로 인테리어 관련 상품 방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테리어에 대한 큰 관심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는데요. 실제로 CJ몰에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인테리어 관련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총 주문금액은 전월 대비 20% 가량 상승한 약 3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주문 건수의 경우도 약 20만 건으로 지난 달보다 무려 75% 이상 증가했다는 군요.
특히 커튼이나 침구, 카페트와 같은 섬유 소재 상품의 경우 봄 상품이 겨울 상품에 비해 단가가 낮은 점을 고려할 때 현재의 상승세는 상당히 의미 있는 결과라는 게 업체 측의 평가입니다.
CJ오쇼핑 리빙사업부 오길영 사업부장은 “과거 ‘대대적인 공사’의 느낌이 강했던 인테리어가 최근에는 소품을 활용한 집안 ‘분위기 전환’의 개념으로 확대되면서 계절의 변화에 따른 고객의 반응이 바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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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