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경영 > 날씨경영 > 날씨경영스토리(321) 황사마스크 판매 불티…올바른 선택법은?

편의점 CU에 따르면 서울에 황사 특보가 내려진 지난 22일 마스크 매출은 전 주 일요일보다 131.7%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했을 때도 84.9% 많은 수치입니다.

입자가 작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내는 기능을 갖춘 황사용 마스크 매출이 전체 마스크 매출의 56.9%를 차지한 가운데 물티슈(19.8%), 손세정제(17.4%), 구강용품(10.9%), 세정제 등 렌즈용품(10%) 등 황사와 관련된 위생 용품 매출이 전반적으로 뛰었습니다.

또 다른 편의점인 GS25에서도 황사 특보가 발령된 22일 마스크 매출이 전주와 비교해 161.8%나 증가했고 가글 용품과 물티슈 매출도 각각 16.5%, 2.8% 늘었습니다.

세븐일레븐 역시 같은 날 마스크 매출이 103.3%, 액체 비누와 손 소독제 매출이 30.7%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건조하고 따가운 목에 청량감을 주는 목캔디 등 사탕류 매출도 7.8% 늘었다는 군요.

CU관계자는 "황사경보가 내려지면서 마스크, 손세정제 등을 찾는 소비자가 부쩍 늘었다"며 "최근 미세먼지 주의보가 잦아져 관련 위생 용품만 모아서 진열한 코너를 별도로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겨울 황사는 다소 약화됐지만 본격적인 봄철에 들어서는 3월이 되면 황사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공기 중 황사 농도가 높아질 경우 노약자나 기관지 환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할 땐 전용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황사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입자가 작은 황사와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도록 입자 차단 기능이 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은 것이어야 합니다. 식약처에서 허가된 마스크는 보통 등급에 따라 KF80과 KF94로 구분되는데요. KF80에 비해 KF94가 미세먼지를 좀 더 촘촘히 막아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황사마스크는 얼굴에 빈틈없이 밀찰되는 제품을 사용해야 완벽한 차단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크기와 형태별로 어른용과 어린이용, 컵형과 접이형으로 나뉘는데 각 제품간 기능의 차이는 없으니 얼굴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크의 사용기간은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달라지는데 마스크의 형태가 변형되거나 손상 및 오염된 경우는 세탁 후 재사용하는 것 보다는 새로운 마스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