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겨울 독감이 기승을 부리자 독감 예방 상품과 방한용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오픈마켓 G마켓에 따르면 손을 자주 씻는 것이 독감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손세정제(핸드워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2% 증가했습니다.
또한 손세정제 가운데 거품형 손세정제와 물비누 판매가 각각 331%, 235% 늘어 판매 신장률이 두드러졌습니다.
같은 기간 성인용 마스크의 판매량도 55% 늘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면 독감 환자가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방출하는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용 상품도 마스크(256%↑)를 비롯해 콧물흡입기(118%↑), 체온계(108%↑), 손소독제(105%↑) 등 독감 예방에 유용한 제품 판매가 급증했습니다.
최근 깜짝 한파가 지나가고 날씨가 비교적 포근해졌지만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한용품의 인기 역시 여전히 상승세라고 하는데요. 창문형 바람막이 판매와 발열 내의, 문풍지 판매도 크게 증가했다는 군요.
G마켓 관계자는 “보통 1월 중순 이후에는 마스크나 내의 등의 판매가 줄어드는데 독감 환자가 급증한 탓인지 방한용품 등이 꾸준히 잘 팔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2일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8∼24일 기준 인플루엔자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18.4명 수준으로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외래환자 1000명당 12.2명)을 웃돌고 있습니다.
앞으로 독감은 지난 3년간 발생양상과 유사하게 2월 중에 유행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4월까지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요.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사장애, 심장병, 폐질환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폐렴 등 합병증 발생을 막기 위한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므로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에티켓(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고 기침) 등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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