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독감 환자가 30% 이상 늘었다고 합니다. 독감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최근 미세먼지의 증가가 하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입자가 매우 작아 코와 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곧장 폐로 들어오는 미세먼지는 염증을 일으켜 호흡기의 방어능력을 약하게 만듭니다. 독감 바이러스가 우리 몸으로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뿐 아니라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는데요.
미세먼지로 인한 독감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높이고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최근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음식으로 ‘옐로 푸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옐로 푸드’로는 유자, 레몬 등을 들 수 있는데요. 특히 유자에는 비타민 C가 레몬의 3배 이상 함유돼 있을 뿐 아니라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기침을 완화시켜 치료 목적으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옐로 푸드에 함유된 베타카로틴(β-carotene) 성분은 우리 몸속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부족한 비타민을 보충시켜 면역력 강화 등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을 줍니다.
겨울철 옐로 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식·음료 업계에서도 유자를 활용한 제품을 속속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프랜차이즈 커미전문점 탐앤탐스는 고흥 농협에서 생산한 유자를 사용한 ‘유자차’를 내놨습니다. 과육이 풍부해 달콤쌉싸름한 맛과 부드러운 향을 즐기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에서는 ‘쁘띠첼 미초 레몬유자’를 선보였는데요. 음용식초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추운 계절에도 ‘따뜻한 차’로 즐길 수 있는 이 제품은 식초 특유의 시큼한 냄새를 줄이는 대신 유자의 향을 강화해 차로 즐기기 좋게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유자는 새콤달콤한 맛과 함께 감기예방에도 좋아 겨울철 사랑받는 과일 중 하나”라며 “몸을 덥혀주고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차(茶)의 판매가 높고, 유자차의 매출은 40%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한 겨울 감기를 막기 위해서는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을 꾸준히 섭취해 세포 손상을 막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찬바람 도는 겨울, 슈퍼 옐로 푸드 ‘유자차’로 향기롭고 따뜻하게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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