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최고기온이 영하권에 머무는 등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건조·냉동과일 제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겨울철 건조·냉동 과일이 인기있는 이유는 맛과 가격의 변화가 적기 때문입니다. 겨울이 시작되면 과일 주산지에 날씨 변동이 심해지면서 작황상태가 부진하고, 설 명절 대목을 앞둔 농가들의 저장 추세 등으로 과일 가격이 오르게 됩니다. 이에 비해 저장이 용이한 건조·냉동 과일의 가격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물론 생과일의 가격상승만이 건조·냉동 과일이 인기를 높이는 요인은 아닙니다. 건조, 냉동 과일은 각각 다양한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건조 과일은 원물보다 부피가 현저히 줄어들어 보관 및 휴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아웃도어 간식으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냉동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합리적인 가격은 물론 365일 내내 두고 먹을 수 있고, 다양한 레시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건조·냉동 과일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고 식품업계도 발맞춰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돌(Dole)코리아는 먹기 좋은 크기로 슬라이스 해 건조한 '바나나 칩'과 ‘건망고’를 선보였습니다. 위생 공정을 통해 생산된 건조과일이 지퍼 패키지에 담겨 있어 보관이 편리하고 제품의 신선도도 유지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복음자리의 ‘자연에서 온 과일칩’은 국내산 과일을 저온열풍건조 방식으로 제조해 과일 본연의 맛과 향뿐만 아니라 영양소까지 그대로 담았다고 합니다.
홈플러스에서 직접 수입한 ‘TESCO 냉동 블루베리’는 생과일 보다 가격이 저렴한데다가 보관이 편리하고 우유나 요구르트 등과 함께 갈아서 마시는 형태로 섭취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아 인기입니다. 자연원이 출시한 ‘두 번 엄선한 냉동 과일’ 시리즈 역시 첨가물 없이 자연 그대로의 과일을 냉동시켜 건강하고 편리하게 과일을 섭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건조·냉동 과일이 편리성과 활용 측면에서는 여러모로 유용하다는 점은 인정받고 있으나 영양소 문제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있을 텐데요. 건조·냉동 과일과 생과일의 영양소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건조법’은 식품저장법 중 가장 오래된 방식으로 영양 손실이 적고, 농축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냉동과일도 마찬가지인데요.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학교 식품학과 연구진에 의하면 블루베리를 얼릴 경우 함유된 항산화물질 농도가 더욱 증가한다고 합니다. 미국 조지아대학교 연구진의 조사에서는 냉동제품의 비타민 C 함량이 냉장 제품보다 비슷하거나 더 높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영양소도 생과일과 큰 차이가 없을뿐더러 오랫동안 보관 가능하고 저렴한 냉동·건조 과일과 함께 건강한 겨울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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